1조8000억 시장을 잡아라..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 전성시대

이정민 기자 2018. 10. 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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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장 규모가 2021년에 16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e스포츠 업계는 기존 PC 기반 게임 대회에서 모바일 게임 대회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1200만달러(약 1220억원)에서 급격히 늘어난 9억6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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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장 규모가 2021년에 16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커진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e스포츠 업계는 기존 PC 기반 게임 대회에서 모바일 게임 대회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2일 열린 KRKPL 대회 중계 모습. /OGN 화면 캡처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억1200만달러(약 1220억원)에서 급격히 늘어난 9억60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16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2017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를 내고 2016년 국내 e스포츠 시장 규모는 약 8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콘진이 일반 국민 1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설문 대상자 중 45.1%가 e스포츠를 즐긴다고 답했다. 이 중 75.1%가 e스포츠 방송을 시청하면서 즐긴다고 답했다.

이처럼 e스포츠 시장 규모와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게임 업계는 e스포츠 종목을 기존 전통적인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확장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와 시장 규모가 전체 게임 시장의 절반을 넘었기 때문이다. 뉴주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게임 시장 규모는 137억9000만달러(약 15조53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중 절반이 넘는 70억3000만달러(약 7조9200억원)가 모바일 게임이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각 게임사들은 모바일 게임 e스포츠 대회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에는 중국 텐센트의 모바일 다중 대결 아레나(MOBA) 게임 ‘왕자영요’를 활용한 한국 프로리그인 ‘Korea King Pro League(KRKPL)를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개최했다. 왕자영요는 전세계 2억명에 가까운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KRKPL은 이날부터 12월 15일까지 약 2개월 간 주 3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총상금은 2억원에 달한다.

펍지는 KT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1인칭 총싸움 게임(FPS)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를 시작했다.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지만 모바일로만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총상금 규모는 1억1000만원이다. 이 대회는 약 6주간 진행해 다음달 18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8’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 한국 대표 선발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시아, 북미, 남미, 유럽, 중국, 한국, 일본 등 6개 지역에서 선발된 선수들은 12월 두바이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펍지는 KT와 함께 지난 12일부터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스트리트 챌린지’를 시작했다. /KT제공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를 활용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를 열고 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결승전에는 대회 참관을 원하는 팬 30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게임빌은 지난달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파트너십을 맺고 서비스 중인 모바일 야구 게임 ‘MLB 퍼펙트 이닝 2018’의 e스포츠를 개최했다. 항공권을 포함한 2018 시즌 월드 시리즈 티켓, 2019 시즌 개막전 티켓, 2018 올스타 일본 투어 티켓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게임빌 측은 이 대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게임즈는 자사가 개발하고 서비스 중인 FPS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게임 내 대회인 ‘인게임 토너먼트’를 시작했다. 포트나이트는 PC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됐지만 모바일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며 플랫폼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다. 에픽게임즈 측은 이번 대회는 모든 플랫폼에서 같은 조건으로 진행하지만 향후 모바일과 같은 입력 장치나 플랫폼에 한정된 토너먼트 개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게엄 업계 관계자는 "방송 기술 발전 등으로 모바일 게임도 e스포츠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게임사들은 커지고 있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더 많은 게임을 출시할 것이고 이에 따라 모바일 게임을 활용한 e스포츠 대회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게임 이용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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