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버스 대중화 첫발..현대차 울산에 수소버스 투입

임해중 기자 2018. 10. 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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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수소전기차가 정기 노선버스로 투입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울산광역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수소전기버스는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 구간을 1일 2회 운행한다.

현대차가 투입하는 수소전기버스는 3세대 모델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후원차량으로 제공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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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연 3만대 수소상용차 생산시설 구축키로
울산광역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수소전기버스(현대자동차 제공)© News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울산광역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수소전기버스가 투입된다. 수소전기차가 정기 노선버스로 투입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울산광역시와 2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차고지에서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수소전기버스는 이날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울산광역시 124번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수소전기버스는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대왕암공원까지 왕복 총 56㎞ 구간을 1일 2회 운행한다. 해당 노선은 현재 CNG(압축천연가스) 버스 11대가 운행 중이다.

수소 연료 충전은 지난해 울산에서 문을 연 옥동 수소충전소를 이용한다. 율리 공영차고지에서 옥동 수소충전소까지 거리는 약 5.5㎞다.

현대차가 투입하는 수소전기버스는 3세대 모델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후원차량으로 제공된 바 있다.

이번 시범사업은 수소전기버스 대중화의 첫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무공해 차량인 수소전기버스 1대는 중형 디젤차 40대가 내뿜는 미세먼지까지 정화할 수 있다.

도심 운행이 잦고 주행 거리가 길어 달리는 공기청정기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차고지를 중심으로 고정된 노선을 달려 충전소 이용에도 비교적 자유롭다.

(사진 왼쪽 여섯 번째부터)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성권 현대자동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대자동차 수소전기버스 앞에서 울산 수소전기버스 시범사업 발대식을 갖고 있다(현대차 제공)© News1

정부는 내년 전국 5개 도시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2022년에는 1000대의 수소버스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수소전기버스 보조금 신설, 운송사업용 수소버스 취득세 50% 감면 등의 지원을 실시한다.

울산시와의 시범사업은 수소전기버스 대중화의 첫 단계로 볼 수 있다. 울산광역시는 지자체 차원에서 수소전기차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오는 2035년까지 시내버스를 전면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에는 현대차, 세종공업, 동희산업, 명화공업, 에스에이티, 효성, 덕양, SPG산업, SDG 등 9개 수소산업 관련 기업과 한국수소협회간 다자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연간 수소전기상용차 3만대 생산이 가능한 시설 구축에 협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생산시설은 상용차 공장이 있는 전주에 구축할 방침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9000억원에 가까운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고용창출 효과는 2200여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국내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 중기 보급목표인 100기가 전국에 구축되면 수소 관련 투자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수소전기버스를 비롯한 수소차 보급 및 충전소 확산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2020년부터 스택 내구성을 비롯한 차량 성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수소전기버스 양산을 시작한다.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R&D) 역량도 집중하고 있다.

haezung22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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