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최고령 의사, 엘리트 삶 버리고 무료진료소 차린 사연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입력 2018. 10. 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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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최고령 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93세 최고령 현역 의사인 한원주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한원주 씨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원주 씨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 가족처럼 혹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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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인간극장' 캡처)

93세 최고령 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2일 KBS1 '인간극장'에서는 93세 최고령 현역 의사인 한원주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그는 의사 생활만 70여 년으로 살아온 생 대부분을 환자들과 함께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한원주 씨는 일제강점기 시절 의사였던 아버지와 선생님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경성의학여자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물리학자였던 남편을 따라 미국에서 내과 전문의를 따고 10년간 내과의로 활동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고 개업의로서 돈도 벌 만큼 벌었다. 한마디로 금수저 엘리트의 삶을 살며 부족한 것 하나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남편의 뜻하지 않은 죽음을 계기로 잘 나가던 병원을 접었다. '돈도 명예도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렵고 없는 사람들을 위한 무료 진료소를 차렸다.

현재는 죽음을 앞둔 동년배들이 있는 경기도 남양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10년째 내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다.

한원주 씨는 환자와 의사의 관계를 넘어, 가족처럼 혹은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다. 환자들의 짜증에도 힘든 내색 없이 “병에 걸린 사람을 돌보는 게 임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나이에 대해 "나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은 왜 이렇게 의식을 하는지 모르겠다. 제 자신은 의식을 안 한다"면서 "그냥 매일매일 즐겁게 사는 삶을 산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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