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전현진 기자 2018. 10. 2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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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경찰이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20대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김모씨(29)의 신상을 22일 공개했다. 경찰이 공개한 피의자 신상은 이름과 나이, 얼굴 등이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경찰은 특정강력범죄처벌법에 따라 김씨의 신상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할 때’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국민의 알권리, 재범 방지 등 공공의 이익을 필요할 때’ 얼굴, 이름,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할 수 있게 돼 있다. 김씨의 경우 범행이 잔혹하고 CCTV에 범행 장면이 촬영된 점 등이 참작됐다.

앞서 경찰은 2009년 연쇄살인범 강호순, 지난해 ‘어금니아빠’ 이영학, 올해 ‘과천 토막살인범’ 변경석 등의 신상을 공개했다. 인터넷 등에선 김씨에 대한 선처 없는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어 신상공개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상공개에 대해 여론에 떠밀려 명확하지 않은 기준으로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구속 중인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양천경찰서 유치장에서 정신 감정을 받기 위해 충남 공주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된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 앞에 흉기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아르바이트생을 추모하는 공간에서 학생들이 추모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지난 14일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 모씨(30)는 22일부터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전현진 기자 jjin2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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