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궁민남편' 첫방, 공감 포인트 잡느냐 못 잡느냐가 관건

황소영 2018. 10. 22.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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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궁민남편'이 첫 시작을 알렸다. 그간 가정을 위해 희생한 남편들의 취미생활을 독려하기 위한 프로그램.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의견은 엇갈렸다. 이들의 모습에 공감한다는 시청자와 상대적 박탈감을 조장하는 예능이란 쓴소리가 나왔다. 앞으로의 관건은 공감 포인트를 잡느냐, 못 잡느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첫 방송된 MBC 새 예능 프로그램 '일밤-궁민남편'에는 차인표, 김용만, 권오중, 안정환, 조태관이 모여 창단식을 여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섯 사람은 어색하게 모여 인사를 나눴다. 이후 이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연예계 대표 가정적인 남편들이 모였다. 하지만 가정을 우선시하다 보니 자신의 삶은 없었다. 자신을 위해 노는 일은 오랜 세월 미뤄뒀던 것.

차인표는 '국민남편'이란 수식어보다 '신애라의 남편'이 좋다는 가정적인 남편. 기러기 아빠로서 지내다 보니 가끔 가족들을 만나러 미국에 향할 뿐 이외 특별한 자신만의 시간은 없었다. 스케줄 소화 후 베트남 영화 진출을 위해 발음 연습을 했다. 유일하게 자신을 위한 시간은 헬스장에서 운동하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 멤버들은 "짠한 게 있다"고 입을 모았다. 차인표는 "솔직히 쉬는 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함께할 땐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21년 차 남편 김용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순간 시간이 주어졌을 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그는 취미를 위해 이것저것 배우려고 노력했으나 정기적으로 이어지는 건 없었다. 모바일게임이 유일한 취미였다.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몰라 고민하는 모습이 담겼다.

'궁민남편'은 '누구의 남편' '누구의 아빠'로 살기 위해 포기하는 것이 많았던 대한민국 남편들을 대변하는 남편 일탈 프로그램이다. 제목은 '궁금한 남편들의 일탈'을 뜻한다.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일반인의 삶과 연예인의 삶은 괴리감을 줬다. 풍족하게 누리면서 사는 가장들의 모습과 그렇게 못한 일반 중년 가장들의 모습이 거리 차를 보여주며 공감과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비슷한 포인트에서 지적이 나온 것. 이런 가운데, 차인표의 진솔한 일상을 볼 수 있어 좋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결국은 '진정성'이 최대의 과제로 떠올랐다. '궁민남편' 김명진 PD는 "열심히 사는 남편들, 놀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다. 실제로 좋은 사람들을,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을 조합했다. 리얼 프로그램일수록 본모습이 보여야 한다. 진정성 있게 하면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첫 방송 전 의지를 다진 바 있다. 얼마나 진정성 있게 앞으로의 이야기를 풀어가라 수 있을까. 시청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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