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 無"..태연, 10월을 사로잡은 오직 하나의 목소리 [Oh!쎈 리뷰]

2018. 10.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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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연이 또 한 번 성장했다.

소녀시대 메인보컬을 넘어 어엿한 아티스트가 되면서, 10월의 콘서트 속 태연의 목소리는 단단하게 빛났다.

곡 분위기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펜라이트를 본 태연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다음 소녀시대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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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가수 태연이 또 한 번 성장했다. 소녀시대 메인보컬을 넘어 어엿한 아티스트가 되면서, 10월의 콘서트 속 태연의 목소리는 단단하게 빛났다. 

10월 20, 21일 양일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가수 태연 단독 콘서트 '아포스트로피 에스 태연 콘서트('s TAEYEON CONCERT)가 진행됐다. 

이날 태연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는 떨리는 마음을 전하며 "아껴뒀던 에너지, 힘, 흥, 땀, 눈물, 열정 등을 표현해달라. 나도 멋진 분들과 준비한 공연 무사히 잘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태연은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이유 하나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 조향사와 함께 이번 콘서트만의 향을 만들어 공연장 전체에 뿌린 것. 태연은 "공연 끝나고 집에 갈 때 아쉽지 않나. 향기로라도 기억할 수 있는 공연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도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의 배경을 밝혔다. 

단연 이날 공연의 백미는 콘서트에서 가장 먼저 접할 수 있었던 네 곡의 신곡이었다. 동양적인 몽환미를 선보인 '히어 아이 엠', 강렬한 공중 퍼포먼스의 '러브 유 라이크 크레이지', 클래식한 분위기와 아름다운 가성이 인상적인 '두 유 러브 미', 기존 태연의 감성을 더욱 확장시킨 '그래비티'가 그것이었다. 가수 태연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졌음을 엿볼 수 있는 무대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부족함 없었다. 

또 이번 공연에서는 소녀시대 공식봉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곡 분위기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펜라이트를 본 태연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고, 다음 소녀시대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더했다. 특히 소녀시대 서현과 효연이 콘서트를 찾아 '소녀시대 의리'를 입증했다. 

태연의 총천연색 공연은 관객의 눈과 귀가 쉴 틈 없었다. 클래식하고 어쿠스틱한 매력의 '레인', '두 유 러브 미', 청량하고 밝은 느낌의 '저녁의 이유', '바람 바람 바람', '스테이', 소녀시대 노래와 매시업한 무대들, 아련하고 애절한 '너의 생일', '쌍둥이자리', '비밀', 듣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기는 '그래비티', '파인', '날개'로 이어지는 무대는 모든 장르 소화 가능한 태연의 매력을 한껏 보여줬다.

태연의 활약과 더불어 콘서트를 더욱 화려하게 한 건 콘서트를 한층 풍성하게 만든 밴드와 댄스팀. 태연은 밴드 라이브와 댄스팀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힘입어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태연은 "이 분들이 있었기에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할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가와 성별, 세대를 오가는 수많은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도 공연의 또다른 볼거리였다. 소녀시대 노래에 맞춰 마음 모아 응원법을 외치는 모습, 태연의 무대마다 일어서서 응원을 보내는 모습, 자유로운 소통과 환호, 깜짝 슬로건 이벤트까지, 태연을 향한 응원물결은 색다른 감동이었다.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고 싶다며 즉석에서 축하 인사를 전한 태연은 공연 말미 "황금같은 주말을 내 공연과 함께 해줘 감사하다. 이 시간 이 공간에 있어준 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한다. 가장 소중한 팬 여러분들,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공연을 마쳤다. 

이날 공연을 통해 태연은 장르 불문 수많은 노래들을 자신만의 색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흠결없는 라이브로 감동을 더했다. 음정이 어긋나지도, 단 한 번의 음이탈도 없이 공연을 이어갔고, 능수능란한 무대매너는 5천명의 관객을 휘어잡기에 충분했다. 그 흔한 게스트 하나 없이 2시간 반에 가까운 공연을 자신의 목소리 하나로만 이끈 태연은 공연장에 모인 수많은 이들에게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며 공연을 마쳤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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