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궐' ③] 김의성X조우진, 야귀떼마저 씹어먹은 '연기 괴물'

입력 2018. 10. 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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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의성과 조우진이 영화 '창궐'에서 명품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오는 25일 개봉을 앞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다.

역대급 스케일의 블록버스터, 현빈과 장동건의 치열한 연기 대결이 러닝타임 121분간 지루할 틈 없이 펼쳐지지만, 김의성과 조우진의 열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로 작용한다.

김의성은 극 중 미치광이 왕 이조 역할로 분해 독보적인 포스로 압도했다. 이조는 김자준에게 골치 아픈 정사를 맡긴 채 애첩의 치마폭에 갇혀버린 인물. 김의성은 궁 안의 모든 사람을 역도로 의심하는 이조를 왕으로서 카리스마와 광기 어린 모습으로 폭주, 극한 경계를 넘나들며 입체적인 캐릭터로 표현했다. 표정과 눈빛 하나하나에 그 감정선이 녹아들며 극의 무게와 긴장감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조우진은 '창궐'에서 야귀떼를 소탕하기 위해 목숨 걸고 싸우는 '야귀 버스터즈'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 역할을 맡았다. 그간 다수의 작품을 통해 변화무쌍한 행보를 보여온 만큼, 갈고 닦은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한 조우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웃음은 물론, 농익은 감정 연기로 감동까지 자아냈다. 그는 한 순간에 역도로 몰리게 된 상황 속에서도 백성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종사관에 빙의해 남다른 활약을 선보였다. 우직한 캐릭터의 면모를 찰떡 같이 표현하며 극 말미 절로 감동을 안긴다. 특히 검술 액션까지 시도, 스펙트럼 넓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김의성, 조우진과 함께 다채로 캐릭터의 향연이 이어진다. 이청의 충신 학수(정만식), 활을 든 민초 덕희(이선빈), 창을 든 승려 대길(조달환)까지 각자 매력이 뚜렷한 최강 '야귀 버스터즈' 조합이 완성, 풍성한 재미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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