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수살인' 김태균 감독 "주지훈, 삭발 자처..오직 역할에만 집중하는 배우" [MD인터뷰②]

입력 2018.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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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영화 '암수살인'의 김태균 감독이 배우 주지훈의 연기 열정에 대해 극찬했다.

김태균 감독은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암수살인'의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와 그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실화극.

특히나 주지훈은 이 작품으로 연기 인생의 방점을 찍었다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그는 극 중 명민한 두뇌를 바탕으로 심리전을 벌이는 태오로 분해, 형민을 깊은 혼란 속에 빠뜨리는 악마 같은 인물을 완벽 소화했다. 거친 외면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첫날 삭발까지 감행, 촬영 내내 노메이크업으로 임하며 혼신의 열연을 펼쳤다.

이에 대해 김태균 감독은 "태오 역할은 감정 불능의 살인범이기에, 누구를 섭외할까 정말 고민이 많이 되는 캐스팅이었다. 이미 (김)윤석 선배님은 형민 역할을 맡기로 한 상황이었다"라며 "그러던 중 우연히 '아수라'를 보고 주지훈을 캐스팅했다. 기라성 같은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연기 대결을 펼치고 있는데, 주지훈 캐릭터밖에 안 보이더라. 욕망을 좇아가는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태오의 가능성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태균 감독은 "원래 '암수살인' 대본에는 삭발이 아닌 짧은 머리라고만 적혀 있었다. 그런데 주지훈이 먼저 삭발을 하겠다고 했다. 그것도 촬영 첫날 갑작스럽게 헤어스타일 변신을 제안했는데 흔쾌히 응해줬다. 노메이크업 또한 주지훈이 자처했다"라며 "주지훈은 다른 건 생각 안 하고 오직 캐릭터에만 집중하는 배우다. 그래서 그런 제안을 쿨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또한 김윤석에 대해서는 "신뢰감을 주는 배우"라며 "김윤석 선배가 함께한다는 것만으로도 큰 안심이 됐었다. 윤석 선배만 할 수 있는 특유의 눈빛이 있다. 눈빛만으로 에너지를 선사하고, 관객들에게 다른 결의 쾌감을 준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 = 쇼박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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