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안선주, 시즌 5번째 우승..통산 상금 100억원 돌파(종합)

조민욱 기자 2018. 10. 22.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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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가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안선주가 JLPGA 투어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일본 무대에서 네 번째 '상금퀸'에 도전하는 안선주(31)가 2018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33번째 대회인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총상금 1억8,000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 누적 상금 10억엔(약 100억원)을 돌파했다.

안선주는 21일 일본 효고현 미키시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2. 6,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지만,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걸림돌이 되진 않았다. 전날 5타 차로 넉넉히 앞서나갔기 때문이다.

첫날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해 2라운드에서 아즈마 히로코(일본)에게 선두 자리를 잠시 넘기고 공동 2위로 밀렸던 안선주는 전날 5언더파를 몰아친 선전에 힘입어 독주 태세에 들어갔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을 거둔 안선주는 2위 김하늘(30)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안선주는 JLPGA와 우승 인터뷰에서 "74타는 충격이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가 마지막 날 오버파를 작성하고 우승한 것은 작년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 이후 두 번째다.

"예전에는 2주 연승도 있었다"는 베테랑 안선주는 "하지만 지금은 1승을 하기 위해 자신의 힘을 모두 쏟아 부을 정도로 치열하다. 특히 오늘은 정말 힘들었다"고 최종일을 돌아봤다.

5타차 선두로 출발했지만, 전반에 버디 없이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 개를 쏟아냈다. 하지만 승부사답게 후반 들어 기분을 전환한 안선주는 "그대로는 우승은커녕 후회만 남을 것 같았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내 플레이를 해야했다"고 말했다. 마음을 다잡은 안선주는 10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2010년과 2011년, 2014년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른 경험이 있는 안선주는 우승 상금 3,240만엔(약 3억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억6,539만1,000엔(현재 1위)이 됐다. 또 이 대회 전까지 통산 상금 9억9,919만4,566엔을 쌓았던 안선주는 JLPGA 투어 역대 5번째로 상금 10억엔을 넘어섰다.

아울러 올해 요코하마 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을 시작으로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차례로 우승을 거둔 안선주는 시즌 5번째 우승으로 일본 무대 통산 28승을 달성, 자신이 보유한 JLPGA 투어 한국인 최다 우승 기록을 더 늘렸다. 2승을 추가하면 일본에서 영구 시드권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번 시즌 상금왕뿐 아니라 최우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JLPGA 투어 33개 대회에서 13승을 따냈다. 안선주가 5승을 책임졌고, 신지애(30)가 3승을 거뒀다. 황아름(31)이 2승, 이민영(26)과 배희경(26), 유소연(28)은 1승씩 기록했다.

시즌 첫 승을 겨냥했던 김하늘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단독 2위(10언더파 278타)로 도약했다. 김하늘은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최종전인 리코컵에 출전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황아름, 윤채영, 이지희가 나란히 최종합계 7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고, 시즌 상금 2위인 신지애는 1타를 잃어 공동 14위(5언더파)로 마쳤다.

얼마 전 KLPGA 무대에서 고별 인사했던 강수연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 은퇴한다. 강수연은 "홀아웃한 뒤 클럽하우스에 도착할 때까지 갤러리 여러분의 박수 배웅을 잊지 못할 것"이라면서 "정말 감사하다. 오늘은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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