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상주포도 중국시장 개척 비결은
[뉴스리뷰]
[앵커]
해외로 수출된 국산 포도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돼 대량 폐기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하지만 수출현장의 애로를 슬기롭게 극복해 수출길을 더욱 넓힌 사례가 있어 화제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이 한창인 국산 청포도 샤인머스켓입니다.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데다 껍질째 먹을 수 있어 인기입니다.
경북 상주의 20여농가에서 생산하는데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아 지난 2015년부터 베트남, 대만 등지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후 물러짐 현상이 발생하는 등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져 현지에서 대량 폐기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농민들은 농촌진흥청에 지원을 요청했고 전문가들이 농민과 머리를 맞댄 결과 신선도 유지 문제를 말끔해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또 포장방법과 온도 유지관리 기술을 활용해 수출기간을 3개월 이상 연장시켰습니다.
<조성주 / 농촌진흥청 수출농업지원과장> "유통과정에서 물러진 현상으로 수출물량을 폐기하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저장유통 연장기술을 접목했고 이 기술로 인해서 수출물량이 확대되었습니다."
올해 중국으로 시범 수출한 결과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첫해부터 240t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습니다.
지난해 90t에 불과했던 수출물량이 300t으로 늘면서 농가당 2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겁니다.
<김동근 / 산떼루아영농법인 대표> "반응은 엄청 폭발적입니다. 꾸준히 재구매가 이뤄지고 있고 많은 바이어가 수출 상담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농진청은 수출현장에 산적한 다양한 애로기술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국가별 수출 장벽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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