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세리머니 앞두고 인천에 역전승..이동국 결승골(종합)

김도용 기자 2018. 10. 20. 17:0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 '최용수 복귀' 서울 꺾고 상위 스플릿으로
'기적은 없었다' 강원, 울산에 완패..하위스플릿 확정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전북현대와 인천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이 3:2를 만드는 역전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2018.10.2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주=뉴스1) 김도용 기자 = 전북 현대가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면서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올 시즌 인천을 상대로 첫 승리(1승1무1패)를 거두면서 5년 연속 전구단 승리를 달성했다. 지난 7일 이미 k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전북은 24승 5무 4패(승점 77)를 기록했다. 인천은 6승 12무 15패(승점30)로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렀다.

전북이 우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인천이 전반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남준재가 크로스한 공이 최보경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이 무고사 앞에 떨어졌다. 무고사는 침착하게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인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20분 김신욱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교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긴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 동점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전북에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인천은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더. 역습을 통해 득점을 도모하던 인천은 전반 41분 남준재의 골로 다시 앞서 나갔다. 남준재는 문선민의 패스를 받은 뒤 이용을 완전히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전북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8분 미드필더 손준호를 빼고 공격수 이동국을 투입, 공격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답답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전북은 후반 28분 아드리아노까지 넣으면서 전방에 아드리아노, 김신욱, 이동국 세 명을 배치했다.

공격을 이어가던 전북은 결국은 후반 34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아드리아노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인천 수비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이 됐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기세를 높인 전북은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후반 41분 아드리아노의 슈팅이 골대를 때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전북의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동국이 1분 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넘겨준 공을 머리로 방향을 바꿔 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인천은 바로 쿠비를 투입하면서 동점을 노렸지만 전북은 집중력을 갖고 수비에 임해 실점을 내주지 않고 1만8482명의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챙겼다.

20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우승 기념식에서 이동국과 자녀들이 오오렐레를 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우승으로 K리그 2년 연속 우승과 통산 6회 우승을 달성했다.2018.10.2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는 약 2년 만에 복귀한 최용수 감독의 FC서울을 꺾고 상위 스플릿 행을 확정지었다.

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경기에서 찌아구의 결승골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제주는 11승 11무 11패(승점44)가 되면서 6위를 지켜 상위 6팀에 주어지는 상위 스플릿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서울은 9경기 연속 무승(3무6패)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8승 11무14패(승점35)로 9위에 머물렀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제주의 상위 스플릿 진출 여부와 함께 최용수 감독의 복귀전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후반 37분까지 0-0으로 팽팽하던 경기는 서울 수비 실수로 깨졌다. 김남춘이 자기 진영에서 공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했고 이를 찌아구가 뺏어 침착하게 골로 연결, 승리를 가져갔다.

20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3라운드 울산현대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강원이 울산에 0대2로 패했다. 2018.10.20/뉴스1 © News1 이윤기 기자

기적 같은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렸던 강원FC는 울산문수구장으로 원정을 떠나 울산 현대에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10승 9무 14패(승점39)로 7위에 머물러 상위 스플릿 진출에 실패했다. 울산은 15승 11무 7패(승점 56)로 이날 상주 상무를 2-1로 꺾은 2위 경남FC(16승10무7패‧승점58)와의 승점 차를 2점으로 유지했다.

강원이 상위 스플릿에 오르기 위해서는 울산을 꺾고 6위 제주가 패하기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상황은 강원의 마음대로 흐르지 않았다. 강원은 후반 19분 박용우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31분 주니오에 추가 골을 허용, 무릎을 꿇었다.

서정원 감독이 돌아온 수원 삼성은 안방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수원은 24일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위해 주전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하지만 포항을 상대로 후반 15분 김종민, 후반 40분 김종우의 골로 2-0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면서 13승 10무 10패(승점49)가 되면서 13승 8무 12패(승점47)인 포항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경남은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상주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공격수 말컹과 쿠니모토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두고 2위를 지켰다. 상주는 8승 9무 16패(승점 33)로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말컹은 시즌 26호골을 기록, 제리치(23골‧강원)와의 격차를 벌리면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대구FC는 안방인 대구스타디움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제압했다. 대구는 11승 6무 16패(승점 39‧42득점)로 강원과 동률이 됐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8위를 마크했다. 전남은 8승 8무 17패(승점32)로 11위 그쳤다.

dyk0609@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