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지뢰에 대한 모든 것

MBC라디오 입력 2018. 10. 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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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함지뢰, 폭약과 뇌관 분리하면 간단히 처리할 수 있어

-남한 DMZ 지역에 약 520여 개소에 약 50만 발, 그 다음에 민통선 지역에 약 70내지 80만 발이 매설돼 있는 걸로 보여져

-2015년도 국회 국정감사 자료 매설 지도따르면, 1070여 개소에 97만 발 매설된걸로 추정

■ 프로그램 :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김기호 / 한국지뢰제거연구소 소장

 ☎ 진행자 > 남과 북이 판문점에 공동경비구역 JSA의 지뢰 제거 작업을 마쳤다는 소식 앞서 뉴스브리핑 시간에 전해드렸는데요. 이 지뢰 제거 작업, 어떻게 이뤄지는지 참 궁금합니다.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을 연결해서 도움 말씀 좀 들어보겠습니다. 소장님!

☎ 김기호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JSA에서 북한 측은 다섯 발의 지뢰를 제거했다고 하고 우리 쪽은 발견을 못했다고 하는데 혹시 이게 지뢰가 없는 겁니까? 아니면 못 발견한 겁니까, 어떻게 봐야 됩니까?

☎ 김기호 > 우리는 공동경비구역에 지뢰를 매설하지 않았습니다. 지뢰가 없고 행여나 냉전시대에 북한군이 우리 지역에 지뢰를 갖다 놓을 수도 있고 하니까 그래서 이번에 지뢰를 수색작전을 했던 거죠. 그리고 북한은 우리가 그 탈북자를 막기 위해서 JSA 경계지점에 지뢰를 매설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북한 목함지뢰는 사실 탐지에서 수거해 가지고 뇌관하고 폭약하고 분리하면 간단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폭파 제거한 건 남북한이 공동으로 지뢰제거를 하기로 약속한 것을 이행하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한 제스처로 보여집니다.

☎ 진행자 > 북한은 다섯 발을 제거했는데 북한은 어떤 식으로 지뢰를 제거하죠? 그건 좀 알려줄 수 있습니까?

☎ 김기호 > 북한은 목함지뢰인데 금속탐지기로 탐지하기도 용이하고

☎ 진행자 > 목함지뢰가 금속탐지기로 탐지가 됩니까?

☎ 김기호 > 가능합니다. 왜 그러냐하면 그 안에 뇌관이 우리가 우리 남한에 있는 우리가 매설한 M14 대인지뢰는 금속물질이 아주 적지만 북한은 약 20g이상 정도이기 때문에 금속탐지기로 탐지가 됩니다.

☎ 진행자 > 이렇게 찾아낸 지뢰는 최종적으로 어떤 식으로 제거를 합니까?

☎ 김기호 > 북한 목함지뢰 같은 경우는 폭약하고 뇌관을 분리해버리면 간단히 처리할 수 있어요.

☎ 진행자 > 그럼 금방 없어지네요.

☎ 김기호 > 예, 그렇습니다. 우리 남한에 매설한 지뢰도 사실 발견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발견하면 M14 대인지뢰는 분리하면 그건 뭐 몸체는 던져도 폭발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고 그 다음에 금속형 대인지뢰가 우리가 세 종류가 있는데 M2, M3, M16이란 이런 대인 살상용 대인지뢰가 있거든요. 이것도 뇌관을 분리하면 몸통도 사실상 큰 위험성이 적죠.

☎ 진행자 > 분리한 하면 효용을 떨어뜨릴 수가 있네요.

☎ 김기호 > 맞습니다. M2 대인지뢰는 그 안에 박격포탄이 있기 때문에 박격포탄을 분리해서 처리해야 되고 그건 몸통이 있는 가운데 그 박격포탄을 높은 데서 떨어뜨려도 충격에 의해서 폭발될 가능성이 있고요. 나머지는 뇌관만 분리하면 사실상 뭐 거의 기능이 상실됐다고 보면 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제가 초보자 같은 질문 같은데 분리하다가 터지진 않습니까? 보면 영화 같은 것 보면 터지기도 하고 이러잖아요.

☎ 김기호 > 분리하다가 터지는 경우는 전혀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 진행자 > 어떻게 분리합니까? 그러면.

☎ 김기호 > 뇌관은 맥가이버 칼만 있어도 사실 분리할 수가 있습니다.

☎ 진행자 > 맥가이버 칼로 나사 돌리듯이 빼면 분리되는, 전문가가 하면 된다는 거네요.

☎ 김기호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소장님, 우리 지금 JSA 말고 그 밖에 우리나라에 지뢰가 어디에 어느 정도 묻혀 있습니까?

☎ 김기호 > 우리 남한은 DMZ 지역에 약 520여 개소에 약 50만 발, 그 다음에 민통선 지역에 약 70내지 80만 발이 매설돼 있는 걸로 보입니다.

☎ 진행자 > 진짜 많네요.

☎ 김기호 > 매설 지도가 있는 게 1070여 개소에 97만 발이 있는 걸로 2015년도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한 데 보면 그렇게 나와 있고

☎ 진행자 > 지뢰 지도가 있다는 거죠?

☎ 김기호 > 네, 매설도를 작성을 해서 지뢰 매설한 그것이 약 1070여 곳,

☎ 진행자 > 1070여 곳 97만 발.

☎ 김기호 > 네, 97만여 발. 그 다음에 금년도 국회 최재성 의원한테 제출한 자료는 80만 발로 나와 있는데 그 지뢰가 그동안에 그 계획지뢰지대, 기 설치지뢰지대를 실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현황이 틀리는지 저도

☎ 진행자 > 모르겠다.

☎ 김기호 > 왜 그렇게 틀리느냐 문의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진행자 > 아, 문의하고 있다. 그런데 만약에 현황도 틀리기도 하지만 지뢰지도에 안 나와 있는 지뢰가 혹시 있다 이러면 큰일 나는 것 아닙니까?

☎ 김기호 > 그것을 합참의 자기들은 정보가 없기 때문에 몇 발이라고 얘기를 못하는데 제가 주장하건데 우리도가 1964년 9월 11일 그 월남에 파병가게 됩니다. 그때부터 북한군이 DMZ를 도발하는 게 연 150 회에서 많을 때는 200여회가 됐거든요. 그 당시 침투하는 그 북한군을 막기 위해서 DMZ 일원에 그 당시는 남방한계선에 철책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책이나 나무 울타리 식으로 만들어놓고 그 앞에 윤형 철조망에 지뢰를 매설하고 또 목책 뒤쪽에 또 지뢰를 매설했는데 이 당시 매설한 지뢰는 매설지도가 없는 것 같아요. 그 다음에 그 당시에 또 매설해놓고 이 부대가 이동할 때 사단 전체가 1년 근무하고 교체를 하고 또 교체했다가 이게 서부 전선에 있다가 동부 전선 가고 부대가 이동하면서 그 지뢰 매설 정보가 인수인계 안 됐기 때문에 그 당시에 매설된 지뢰가 약 30여 만 발정도 되지 않느냐, 이렇게 주장하고 있고 지뢰매설도가 없어요. 그런데 지뢰매설도가 없으면 군이 지뢰가 한 발이라도 발견되면 그 지역을 탐지기로 기술조사를 해서

☎ 진행자 > 해야 되겠죠.

☎ 김기호 > 네, 어떤 지뢰가 어떠한 형태로 어떤 라인으로 지뢰가 매설됐는지

☎ 진행자 > 확인해야 되겠죠.

☎ 김기호 > 확인하고 그 사방에 지뢰 경고판을 설치하고 민간인이 접근 차단하도록 했어야 했는데 이러한 조치를 그동안에 전혀 하지 않고 방치해버린 거죠. 이런 지역이 여의도에 32배에 해당하는 9300만㎡라고 그럽니다.

☎ 진행자 > 많네요.

☎ 김기호 > 이 지역이 가장 앞으로 문제가 된다, 그리고 그 지역에 고엽제를 뿌렸어요.

☎ 진행자 > 가면 안 되겠네요. 또 그리로 가면.

☎ 김기호 > 고엽제 뿌렸는데 지금 군이 지뢰 제거하는 걸 보면 공압기를 이용해 가지고 지뢰가 발견, 지뢰인지 뭐 금속물인지 파편인지 모르지만 하여튼 소리만 울리면 거기다가 흰가루를 뿌려놓고 공압기로 낙엽과 흙을 날려버리고 지뢰를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안 좋네요. 건강에.

☎ 김기호 > 고엽제 먼지를 장병들이 다

☎ 진행자 > 마시네요.

☎ 김기호 > 뒤집어쓰는 거예요. 그러면 나중에 이 병사들이 그 건강에 큰 문제가 있을 걸로 예상되는데 이건 군 자체가 방법을

☎ 진행자 > 그렇죠. 파악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시간이 다 돼 가지고 마지막으로 일반인인 경우에 지뢰를 어떻게 구분이 하고 발견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짧게 말씀 좀 부탁드릴게요.

☎ 김기호 > 제가 하는 방법 얘기하면 M14 대인지뢰 최고 땅속 깊이 20cm 까지 탐지하는 탐지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일반인이요. 우리 소장님 말고.

☎ 김기호 > 그러나 일반인, 다른 일반인들은 없죠. 과거에는 고철 탐지하는 탐지기를 가지고 지뢰를 찾았는데 M14 대인지뢰 찾은 기능은 없고 일단 탐지를 하면 탐지해놓고 바로 현장에서 그 소리가 울리는 그 지점을 사방을 가서 낫이나 호미로 표시해놓고 거기를 45각도로 호미나 해서 조심스럽게 노출시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시간이 다 됐어요. 그렇게 제거하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기호 > 네.

☎ 진행자 > 한국지뢰제거연구소 김기호 소장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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