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인 윌슨 챈들러, 이달 말 복귀 예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8-10-20 0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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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조만간 제 전력을 갖추게 됐다.


『Philadelphia Inquirer』의 키스 폼페이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의 윌슨 챈들러(포워드, 203cm, 102.1kg)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호네츠와의 홈경기에서 돌아올 예정이라 전했다. 샬럿전에 돌아오더라도 최소 세 경기는 더 결장해야 한다. 필라델피아는 차례로 올랜도 매직, 디트로이트 피스턴스, 밀워키 벅스를 상대해야 한다.


챈들러는 프리시즌 도중 부상을 당했다. 이달 초에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전력에서 제외됐다. 부상 직후 최소 2주에서 최대 3주 정도 나서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폼페이 기자의 말처럼 28일에 돌아온다면 돌아오는데 약 4주가 소요된 셈이다. 워낙에 민감한 부분인 만큼 온전하게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렸던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필라델피아 전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직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고 나서진 못했지만, 필라델피아의 외곽 공격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원투펀치 외에도 장신 포워드들을 중용하고 있는 필라델피아의 선수 구성상 챈들러가 외곽에서 힘을 보태야 한다. 그러나 부상으로 나서지 못해 필라델피아가 온전한 전력을 꾸리지 못했다.


챈들러는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통해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전 소속팀인 덴버 너기츠가 챈들러를 내보내길 원했고, 필라델피아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11만 달러를 내주는 조건으로 챈들러를 데려왔다. 챈들러의 잔여 계약을 떠안은 조건이었기에 2021 1라운드 티켓, 2022 2라운드 티켓(교환)까지 받아내면서 전력을 살찌웠다.


가뜩이나 필라델피아로서는 지난 시즌 후 마르코 벨리넬리(샌안토니오)와 어산 일야소바(밀워키)가 팀을 떠나면서 전력 보강이 필요했다. 마침 네마냐 벨리차(새크라멘토)와의 구두합의가 취소되면서 선수 구성에 난항을 겪었던 필라델피아는 챈들러 트레이드를 통해 이전처럼 튼튼한 선수층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비록 부상으로 시즌 초반에는 나서지 못하지만, 10월 말에 서서히 경기 감각을 익힌 뒤 11월부터 출전시간을 얻어낸다면 필라델피아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미 다리오 사리치, 로버트 커빙턴 등 기존의 포워드들이 건재한 만큼, 챈들러가 가세해 필라델피아의 라인업을 보다 튼튼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챈들러는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 쪽 포워드 포지션을 고루 오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가드로 출격도 가능하다. 이제는 노장 대열에 들어서면서 슈팅가드로 나선 경험은 많지 않지만, 필라델피아가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펼치는 것을 감안하면, 언제든 다양한 역할을 맡기에는 충분하다.


한편, 필라델피아는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105-87로 크게 패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열린 시카고 불스와의 안방경기에서는 127-108로 크게 승리하면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번 시즌 홈에서 열린 첫 경기에서 승리했을 뿐만 아니라 연패를 피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이날 필라델피아에서는 무려 8명의 선수들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등 빼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조엘 엠비드, 벤 시먼스, 다리오 사리치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며, 시먼스는 13점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시즌 두 번째 경기 만에 트리플더블을 신고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엠비드는 3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으로 골밑을 장악했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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