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마지막 북극곰 '통키' 하늘나라로..에버랜드 "다음달 이주 앞둬 안타깝다"

입력 2018. 10. 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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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지막 북극곰이었던 '통키(수컷·24)'가 17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사육장에서 숨졌다.

에버랜드는 18일 SNS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북극곰 통키가 17일 오후 6시 세상을 떠났다"며 "하늘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망 하루 전인) 17일에도 통키가 비교적 잘 생활했다"며 "영국 이주를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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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마지막 북극곰이었던 ‘통키(수컷·24)’가 17일 오후 용인 에버랜드 사육장에서 숨졌다.

에버랜드는 18일 SNS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북극곰 통키가 17일 오후 6시 세상을 떠났다”며 “하늘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검을 맡은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는 “노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통키는 올해 24년 된 북극곰으로, 사람 나이로는 70~80세에 달하는 고령이다. 통키는 함께 지내던 암컷 북극곰 ‘설희’가 2014년 사망하고, 지난해 1월 대전 오월드에 있던 ‘남극이’도 세상을 떠나며 국내 유일의 북극곰으로 남아 있었다. 에버랜드 측은 지난 6월 통키의 해외 이주를 발표하면서 기념 행사를 치르기도 했다. 통키는 북극곰 전용 공간을 보유한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으로 다음달 중 이주할 계획이었다. 통키 이주에는 국내 동물권단체 등이 앞장서기도 했다.

1995년 경남 마산 돝섬유원지에서 태어난 통키는 1997년 에버랜드 동물원으로 왔다. ‘통키’라는 이름은 당시 유행하던 만화영화인 ‘피구왕 통키’에서 에버랜드 직원들이 따 온 것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사망 하루 전인) 17일에도 통키가 비교적 잘 생활했다”며 “영국 이주를 앞두고 갑자기 세상을 떠나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에버랜드 측은 갑작스러운 통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검정 바탕으로 바꾸고 통키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에버랜드 측은 오는 21일까지 통키가 생활하던 사육장 주변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종형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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