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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스트라이트가 밝힌 미디어라인 4년 폭행 전말…"정산·주거비 지원도 無" [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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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지원 기자]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지난 4년간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과 폭언, 협박을 당해왔으며,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이를 방관했다는 내용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 자리에서 이석철과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는 그동안 있었던 사건들을 모두 정리해 발표했다. 

19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 조영래홀에서 밴드 더이스트라이트 멤버 폭행 피해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와 더이스트라이트 석철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은 지난 4년 약 10여차례 이상 자행됐다며 미디어라인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 사건 내역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더이스트라이트 이승현은 폭력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지어 얼마 전 문영일 피디의 복귀에 항의하다 팀에서 퇴출됐다고 주장했다. 이석철 역시 팀 활동 중단 의사를 밝혔다. 

정지석 변호사는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는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2017년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만 해도. 이러한 폭행 등 가혹행위가 2015년경부터 지속된 줄을 몰랐다.이승현의 퇴출을 계기로 두 아들을 설득하여 그 동안 당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게 되었으며, 그 결과 부모로서 이승현뿐만 아니라 이석철도 이러한 비인간적인 회사와는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A를 비롯하여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교사 또는 방조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른 멤버들이 이번 대응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지석 변호사는 "그 동안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한 다른 멤버 감시 라는 수단으로 통제를 해왔고 또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들이므로 그 부모들과 같이 상의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미디어라인 경영진에게 누출될 것을 우려했다"며 "이후 다른 멤버들의 부모님이 동참한다면 함께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멤버들이 4년 가까이 폭행 등 가혹행위를 참은 이유는 '꿈' 때문이었다. 정지석 변호사는 "여기서 쫓겨나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없겠다는 두려움에 모든 고통을 참아내면서 심지어 부모님들에게도 발설을 하지 않았고, 또 내가 폭로를 하면 같이 고생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하여 발설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폭행에 사용된 대걸레자루, 상해진단서, 이석철 이승현 아버지와 문영일 피디의 폭행 관련 문자 내용 등이 공개됐다. 이석철 측은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이라 말했다. 

이후 이석철은 취재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석철은  "4년간 협박을 당하고 감금 폭행을 당해왔다. 전체 멤버가 단체로 기합을 받고 맞은 경우도 있다. 맏형이라는 이유로 나와 이은성도 맞았다. 너무 많이 맞고 협박을 받아서 지금도 많이 무섭고 심적으로 많이 힘들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우리는 무대에 보여지는 사람들이라서 맞았다거나, 상처에 대해 보여지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대기실에서 맞고, 내 동생은 먹던 햄버거로 맞으면서도 무대에 섰다. 멤버들끼리 '좋은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리자'라고 말하며 우리끼리 풀었다. 뒤에서 항상 당해왔고, 앞에서는 항상 웃었다. 아직까지도 많이 속상한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석철은 미디어라인의 정산은 없었고, 악기는 개인 사비로 계산했으며, 현재 살고 있는 집 역시 회사의 지원 없이 부모님이 월세를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석철은 "우리 멤버 모두가 너무 신고를 하고 싶어했다. 4년간 무자비하게 폭행 당한 것에도 말하지 못했던 이유는 신고했다가 우리 꿈이 망가질까봐였다. 늘 그렇게 협박을 당해왔다. 나도 이 악물고 맞았다. 우리끼리 담아두고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팬들을 향해서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팬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 들려드린다고 약속했었는데 이런 일이 터진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 이 사실을 일찍 알리지 못한 주변의 좋은 분들께도 죄송하다.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아래는 법무법인 남강의 입장문 일부다. 욕설 부분은 일부 수정했다.  

I. 폭행 사건 주요 경과 및 현재의 입장 설명

(1) 2015, 3 중순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A가 이유 없이 화를 내면서 CC-TV 를 돌려놓고 커텐。로 유리창을 가리고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20여 대씩 때림

(2) 2015, 3, 중순 미디어라인 5층 스튜디오
김창한이 전자담배를 선물받았다면서, 당시 중학생인 이승현이 싫다고 하는데도 계속 강요하여' 이승현이 어쩔수없이 전자담배를 입에 물고 '훅' 불자,"담배는 부는게 아니라 빨아야지"라며 뒷머리를 손바닥으로 때림

(3) 2015.6. 말 13:00경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A가 안마의자가 찢어졌다는 이유로 범인을 색출한다면서 바닥에 엎드려뻗쳐를 시켜놓고 쇠마이크대로 엉덩이 20여 대씩 때림

(4) 2015-10. 20:00-21:00겅 미디어라인 5층 옥상
멤버 이은성이 지각을 하자. A가 형들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면서 엎드려뻗쳐를 시킨 뒤 옥상에 있는 철제 봉걸레 자루로 엉덩이를 10여 대씩 때림

(5)2016. 8월 지녁 7시경 미디어라인 5층 녹음실
데뷔곡 'Holla'를 연습할 때, A가 이석철 목에 기타 줄을 칭칭 감은 뒤 드럼이 들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겨 목을 수십 차례 조르고 새벽 3시까지 이러한 상태로 연습)

(6) 2016,8월부터 11월 사이 미디어라인 5층 녹음실
데뷔곡 'Holla'를 먼습할 때, 연주를 잘 못한다는 이 유로 김창환이 A에게 "이 XX들 대가리에 XX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리고 폭행 및 상해를 교사

(7) 2016, 11월 중순, 미디어라인 옥상
이승현이 자기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A가 이승현의 머리채 를 잡고 손바닥으로 뺨을 3-4회 때리고 야구방망이로 명치를 2-3회 때림

(8) 2016, 11, 20. 저녁 시간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 습 실
이승현이 김장환 회장에게 버릇없이 굴었다는 이유로. A가 이승현에게 "개XX 죽여버린다"라고 욕설을 하고, 엎드러 뻗쳐를 시긴 뒤 야구 방망이로 엉덩이 20대 때림

(9) 2017, 1, 21. 13:00 미디어라인 구 지하연습실
이승현이 자기(A)가 지시한 대로 페이스북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알루미늄배트로 엉덩이 30대 때림.

(10) 2017. 6. 13. 20:00-24:00 미디어라인 5층 스튜디오
이승헌이 축구를 했나는 이유 로 A가 이승현을 5층 스튜디오에 가두어 농고. 몽둥이로 머리와 엉덩이를 수차례 때리고, 팔을 부러뜨린다면서 봄둥이로 때리고 목을 조르고 머리를 발로 걷어지는 등 감금 및 폭행, 상해. 이때 멤버 전원이 아래층에서 이승현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콤포에 질려 있었고, 김상한은 이승현이 미와 긷이 폭행을 당하고 머리채가 잡혀 있는 것을 목격하고도 "살살 해라”라고 폭행을 묵인·방조, 또한 이승현의 머리, 엉덩이에 심한 상처가 발생했음에도 치료도 해주지 않고 방치.

(11) 재발 방지 약속 듬
이 무렵 이승현의 아버지가 방문했다가 우연히 이승현의 상처를 보게 되어. 미디어라인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에게 항의를 하며,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A를 물리나게 하기로 약속을 함.

(12) 계속되는 폭행과 A의 복귀, 그리고 이승현 퇴출
재발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폭행·가혹행위(1-2시간씩 엎드려뻗쳐 시키기 등), 욕설 등 언어폭력이 계속되었는데, 2018. 10, 들어 A가 다시 복귀하므로, 멤버들이 공포에 떨며 전전긍긍하고 있던 차에, 2018. 10. 4, 이승현이 A에게 “사람을 때린 사람은이야기하지마세요 라고정식으로 항의하고, 또 김창환에게 A의 복귀에 대해 항의하자, 김창한이 이승현에게 밴드에서 나가라고 하여 현재 이승현은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퇴출된 상태임.

(13) 미디어라인 경영진의 범죄를 폭로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된 배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는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만 해도. 이러한 폭행 등 가혹행위가 2015년경부터 지속된 줄을 몰랐고 그때 한번뿐인 줄만알았던 것인데, 이승현의 퇴출을 계기로 두 아들을 설득하여 그 동안 당한 모든 범죄 행위에 대한 진술을 듣게 되었으며, 그 결과 부모로서 이승현뿐만 아니라 이석철도 이러한 비인간적인 회사와는 더 이상 같이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A를 비롯하여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에 대해서도 직간접적인 교사 또는 방조 등의 책임을 물어 민형사상 법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한 것임

(14) 다른 멤버들과 공동행동을 하지 않은 배경
그 동안 미디어라인은 멤버를 통한 다른 멤버 감시 라는 수단으로 통제를 해왔고 또 멤버들이 모두 미성년자들이므로 그 부모들과 같이 상의를 하게 되면 그 내용이 미디어라인 경영진에게 누출될 것을 우려했음

(15) 멤버들이 4년 가까이 폭행 등 가혹행위를 참고 할동을 한 배경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으면 내쫓겠다는 미디어라인 경영진의 협박성 폭언에 계속 시달려오면서, 실제로 여기서 쫓겨나면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없겠다는 두려움에 모든 고통을 참아내면서 심지어 부모님들에게도 발설을 하지 않았고, 또 내가 폭로를 하면 같이 고생하는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까 두려워하여 발설을 하지 못한 면도 있음. 실제로 일부 멤버의 부모들은 아이가 심한 폭행을 당한 것을 알고 김창환 회장을 찾아가 따졌다가, 그러면 데리고 나라가는 협박에 도리어 싹싹 빌고 나왔다고 함

(16) 멤버들의 현재 상황 및 앞으로의 입장
이승현은 현재 퇴출된 상태로 그동안의 트라우마에 대해 점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석철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더 이상 밴드 활동은 중단할 예정임.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이번 행동으로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점은 유감이지만, 지금이라도 행동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닥칠지 모르는 더 큰 불행을 예방하기 위해 결단을 한것임

(17) 미디어라인의 해명에 대한 반박
미디어라인에서는 어제 이 사건은 A의 단독 행동이고, 폭행을 한 A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재발방지 약속 이후 폭행은 없었고, 또 김창환 회장은 A의 폭행을 묵인하거나 교사·방조한 시실이 없다는 내용의 해명을 내놓았으나, 이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전혀 사실과 다름. 사표 수리는커녕 A를 일방적으로 복귀시키려고 했기 때문에 A의 범죄행위가 드러난 것이고. A의 복귀를 항의 하던 이승현을 오히려 퇴출시켰을 뿐만 아니라, 이석철에 대해서는 동생과 같은 꼴을 당하지 말라는 회유와 협박을 하였음. 그 과정에서 김창환은 그동안 자신이 A의 폭행행위를 모두 알고 있었음. 그 동안 만약 이석철, 이승현의 부모가 법적인 문제를 삼는다면 자기는 A의 단독범행으로 몰고 잘라내면 아무런 책임을 질 필요가 없다는 식의 발언을 하였음. 김창환 회장이 이석철과 2차례, 6시간에 걸쳐 회유와 협박을 한 발언내용은 모두 녹취되어 있으며 조만간 그 내용을 일부 공개할 예정임.

/jeewonjeong@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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