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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경매 작품 '분쇄 사건'…작가 뱅크시 "의도했다"

입력 2018-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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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낙찰과 동시에 작품이 절반 가량 분쇄됐던, 뱅크시의 작품 '풍선과 소녀'가 화제를 일으켰는데요. 뱅크시는 이 분쇄 사건을 자신이 의도적으로 일으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소더비 경매장에 나온 한 작품이 우리돈 15억 원에 낙찰된 순간, 그림이 액자 아래로 내려오면서 가늘게 잘리기 시작합니다.

영국의 유명 거리예술가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로, 순식간에 작품은 절반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뱅크시는 당초 이 그림 전체를 파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뱅크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여러 차례 예행 연습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뱅크시는 영상을 통해 액자 틀에 파쇄기를 설치하고 영국 소더비 경매장으로 옮겨진 작품이 참석자들에게 경매되는 과정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또 작품이 분쇄돼 여러 갈래의 긴 조각으로 찢기는 모습과 누군가의 웃음소리도 영상에 담았습니다.

뱅크시는 "사전에 미리 연습까지 했었는데 연습 때와 달리 실제 경매에서는 기계가 중간에 작동을 멈춰 절반만 잘려나갔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경매에서 작품을 낙찰받은 고객은 '쓰레기통 속의 사랑'이라는 새 작품명이 붙여진 작품을 15억 원의 가격 그대로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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