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발언에서 알 수 있는 中 축구의 '슬픈 현실'

2018. 10. 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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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을 목표로 중국 올림픽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현실에 부딪혔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16일 네덜란드 클럽 비테세와의 연습 경기에서 1-5 완패를 당했다. 비테세는 에레디비지에 5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중국은 비테세의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어진 17일 위트레흐트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2경기에서 단 1골에 그친 빈곤한 공격력과 한 번에 무너지는 수비는 큰 숙제를 남겼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히딩크 감독은 지난 9월 중국축구협회와 계약을 맺고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을 목표로 출항했다.

하지만 지휘봉을 잡은 지 얼마되지 않아 곧바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 네덜란드에서 전지훈련 중인 히딩크 감독은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이 목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중국축구협회도 알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어려운 임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히딩크는 앞선 인터뷰에서도 “중국 축구의 수준의 생각보다 낮다”고 평가한 바 있다. 아무리 좋은 지도자를 데려와도 단 번이 중국 축구를 바꾸긴 어렵다는 얘기다.

중국 A대표팀도 200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정상에 올려 놓은 세계적인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7위 인도와 0-0으로 비기는 등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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