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김성태 원래 그런 인간..내 질문 때 정회 말라"

이민정 2018. 10. 19. 01: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가 18일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시청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것을 두고 조원진 대한 애국당 의원이 "김성태는 원래 그런 인간이고 논할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 등 한국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 서울교통공사 채용 비리를 규탄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당 지도부와 이들의 서울 시청 진입을 막으려는 시청 직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서울 시청에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나 한국당의 기자회견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것이 알려지고, 행안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국감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하며 장내가 어수선해졌다.

결국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여러 차례 해봤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지도부가 18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정규직 채용 비리를 규탄했다. 서울시가 출입문을 통재하면서 의원과 직원들이 몸싸움을 벌였다.오종택 기자
그러자 다음 질의 순서였던 조 의원이 반발했다.

조 의원은 "내 질문할 때 정회하지 말라"며 "김성태는 원래 그런 인간이고 논할 가치가 없다. 그런 사람 때문에 왜 우리가 국감을 안 하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의 주장에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의했다. 강 의원은 "한국당 지도부가 여기에 난입해서 훼방 놓은 게 아니지 않나"며 " 밑에 내려가지 않아서 난동했는지 모르겠지만, 국감은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결국 이날 국감은 주질의를 끝으로 정회됐다. 이 때문에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증인 신문이 이뤄지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서울시 관계자와 경찰 등의 제지를 뚫고 서울시청사 1층에 입성해 규탄문을 낭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