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하고파"..'컬투쇼' 정은지, 정찬우 복귀 전까지 고정 DJ 어때요[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0.18 15: 02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가 ‘컬투쇼’의 스페셜 DJ로 나선 가운데 고정 DJ를 맡고 싶다는 통큰 포부를 밝혔다.
정은지는 18일 오후 생방송된 SBS ‘두시탈출 컬투쇼’의 스페셜 DJ로 나서며 “제가 원래 라디오 DJ에 관심이 많았다. 간부님들 잘 부탁드린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소속사 측으로 연락을 해달라”라고 밝혔다.
가창력부터 연기력까지 갖춘 정은지는 ‘컬투쇼’의 DJ로 처음 마이크 앞에 앉았음에도 김태균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것처럼 차진 입담을 과시했다. ‘컬투쇼’를 13년이나 맡아온 베테랑 김태균의 공이 컸지만, 정은지 역시 제 장기를 제대로 발휘했다.

정은지는 청취자로부터 “옛날부터 했던 것처럼 굉장히 잘 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이에 정은지는 “감사하다”면서 “SBS에서 라디오 DJ를 하고 싶다. 만약에 하게 된다면 오후 시간대가 좋을 거 같다. 오후 2시에 ‘컬투쇼’를 하고 싶다(웃음). 정찬우 선배님이 복귀하시기 전까지 하고 싶다”고 농담 섞인 멘트로 김태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김태균은 “저도 좋다”고 화답했다.
끼가 많은 정은지는 DJ로서 제격이었다. 예상할 수 없는 청취자들의 문자에도 적절한 멘트를 던지며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성대모사부터 노인 성대모사까지 다양한 목소리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정은지는 이날 어제(17일) 오후 6시 발표한 따끈한 새 앨범 속 타이틀 곡 ‘어떤가요’를 라이브로 선보이며 현장에 있는 팬들은 물론 청취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한 팬은 “노래가 너무 좋아서 플레이 리스트에 추가했다. 눈물이 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겨 정은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정은지는 “이번 앨범에 공을 많이 들였다”면서 “시집처럼 제가 쓴 곡이 많아서 정성을 들여 봤다”고 했다. 2017년 4월 발표한 ‘공간’으로 힐링 감성을 선사했던 정은지가 1년 6개월 만에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로 컴백했다.
혜화는 ‘별이 반짝이는 꽃’이라는 뜻으로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한 청춘들을 소중하게 지칭하는 말이다. 정은지가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해 자신만의 감성을 녹였는데 특히 ‘어떤가요’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사람에게 바치는 노래이다. ‘나의 살던 곳, 그곳은 지금 어떤가요’라는 가사를 통해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두시탈출 컬투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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