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2.7%로 하향조정.."투자 조정 지속"

한고은 기자 2018. 10. 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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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은 2.7%로 수정했다.

한은은 설비투자에 대해 올해 조정을 지속한 뒤 내년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2.3%에서 내년 -2.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1.9%에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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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 마이너스 전환..취업자수 증가폭 9만명 전망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11개월 연속 연 1.50%로 유지했다. 2018.10.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당초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은 2.7%로 수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도 0.1%포인트 낮춘 2.7%로 전망했다.

한은은 18일 발표한 2018~2019년 경제전망에서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 등을 고려할 때 경제성장률은 2018년과 2019년 모두 2.7%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6%로 유지했다.

올해 수출과 소비는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겠지만 설비와 건설부문에서 투자 조정이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은은 설비투자에 대해 올해 조정을 지속한 뒤 내년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전년동기대비 14.6% 성장한 설비투자 증가율은 올해 마이너스(-)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1.2%)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내년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2.5%로 제시했다. 건설투자의 조정은 설비투자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거용 건물 신규 착공이 부진하고, 분양대비 입주 물량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투자 증가율은 올해 -2.3%에서 내년 -2.5%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와 내년 상품수출 증가율은 각각 3.5%, 3.2%로 제시했다.

민간소비는 근로장려금(EITC) 확대, 기초연금 인상 등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와 내년 민간소비 증가율은 모두 2.7%로 예상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1.6%, 1.7%로 제시했다. 올해 전망치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고, 내년 전망치는 1.9%에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중 1% 중반(1.4%) 수준에서 점차 높아지면서 하반기 1.7%로 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내년에는 국제유가 상승 파급효과와 임금상승세 지속, 공공요금 인상 등 영향으로 1% 후반대의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취업자수 증가폭은 기존 전망치의 절반 수준인 9만명으로 내려잡았다. 내년에는 16만명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지난 7월 전망치인 올해 18만명, 내년 24만명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한은은 "고용상황은 정부의 일자리·소득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점차 나아지겠으나 일부 업종의 업황부진과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고용은 부진이 점차 완화되겠지만, 서비스업 고용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인력파견업 등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은은 향후 성장경로상 상·하방 리스크가 혼재해있다고 평가했다. 상방리스크로는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따른 내수여건 개선, 주요 대기업의 투자지출 확대를 꼽았다.

반면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고용여건 개선 지연 및 소비심리 둔화는 성장경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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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고은 기자 doremi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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