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이 밀려온다"..김지수, 취중인터뷰 논란에 사과

이민정 2018. 10. 17.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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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지수 [일간스포츠]
취중 인터뷰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지수(46)가 사과 입장을 밝혔다. 김지수는 17일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인터뷰에 참석한 매체 소속 기자들에게 사과문을 보냈다.

그는 사과문에서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어제) 뒤풀이 자리까지 하게 됐다"며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느끼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기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얼룩지게 했고,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며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도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당사 역시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김지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는 31일 개봉하는 '완벽한 타인' 관련 언론과의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김지수는 약속 시간보다 40분 늦은 오전 10시 40분 등장했다. 소속사 측은 "로드 매니저와 연락이 안 되는 바람에 배우가 뒤늦게 혼자 택시를 타고 오느라 늦었다"고 해명했지만, 김지수는 인터뷰 중 "술이 아직 안 깼다. 어제 시사회 끝난 뒤 회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는 인터뷰 진행이 어려운 분위기로 바뀌자, 소속사 측은 배우를 끌고 자리를 옮겼고,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인터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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