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품 구매해라" 부메랑 됐다는 나영석의 뼈있는 저격

문지연 기자 입력 2018. 10. 17. 21:03 수정 2018. 10. 17. 21: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영석 사단의 인기 예능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 사진 도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나영석 PD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알쓸신잡3' 제작진은 같은날 공식 입장을 통해 "원작자와 사전 협의 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단 사용을 인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영석 PD. 뉴시스

나영석 사단의 인기 예능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 사진 도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나영석 PD의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재조명되고 있는 나 PD의 발언은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에서 나왔다. 공교롭게도 ‘알쓸신잡’ 첫 시즌의 시작을 알리던 현장이었다. 당시는 중국 후난위성 TV가 나영석 사단의 또 다른 예능 ‘윤식당’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나왔던 때다.

나 PD는 중국의 표절 방송에 대해 “직접 보지 않아서 팩트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진짜 베꼈다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며 “가능하면 비싸지 않으니 정품을 구매해달라. AS도 해드린다”며 불편함을 표했다.

이어 “포맷을 구매하면 직접 여러 가지 구체적인 것까지 알려드린다”며 거듭 판권 구매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베끼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돌직구를 던지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당시 나 PD가 중국 방송계를 향해 던진 뼈 있는 조언이 부메랑이 됐다며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알쓸신잡3’ 방송 캡처(왼쪽)와 전영광씨의 사진(오른쪽).

앞서 ‘알쓸신잡3’는 지난 12일 전파를 탄 4회 방송에서 프랑스 파리의 페리 라셰즈 공동묘지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 록가수 짐 모리슨과 음악가 쇼팽 등이 묻혀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때 소개 영상에 활용된 사진이 사전 협의 없이 도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작가 전영광씨는 17일 커뮤니티 ‘클리앙’에 쓴 글에서 “해당 방송에 제 사진 5장이 나와 깜짝 놀랐다”며 “역사 문학 철학 예술을 논하는 방송에서 다른 사진작가의 사진을 통째로 도둑질 하느냐”고 비판했다.

또 “많은 문인과 화가, 음악가들이 잠든 이곳에서 왜 짐 모리슨과 쇼팽만을 언급하느냐”며 제작진이 대본을 제작하는 단계부터 자신의 사진을 참고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알쓸신잡3’ 제작진은 같은날 공식 입장을 통해 “원작자와 사전 협의 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무단 사용을 인정했다.

이어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프랑스 묘지 언급이 대본에 따른 것이라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제작진의 가이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