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조카'가 아니라.." '10년 차 가수' 소야의 바람
[오마이뉴스 손화신 기자]
가수 소야가 1년 여간 진행해온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는 음반을 발매했다. 이름의 이니셜 S.O.Y.A에서 착안해 'Show', 'Oais', 'Y-shirt'란 싱글앨범을 선보인 바 있는 소야는 이번엔 'Artist'란 이름의 앨범을 프로젝트의 마지막으로 냄으로써 또 다른 출발점에 서게 됐다. 그의 새 앨범 쇼케이스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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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야 가수 소야가 첫 번째 미니앨범 < Artist >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
ⓒ GH엔터테인먼트 |
이번 미니앨범엔 그동안 발표한 싱글곡들인 'Show', 'Oais', 'Y-shirt'를 담았고, 그가 작사에 참여한 'Alone'이란 곡도 수록했다. 타이틀곡은 앨범명과 같은 'Artist'로 팝록(Pop-Rock) 장르의 댄스곡이다. 소야는 "노래를 처음 딱 들었을 때 퍼포먼스와 함께 무대를 꾸미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안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제목을 '아티스트'라고 한 건 왜일까. 일단 이름의 마지막 이니셜 A를 딴 이유도 있지만 "자신의 색깔을 찾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그는 "컬러 프로젝트가 저의 색을 찾아 떠나는 여정인 만큼 그 색을 찾고 아티스트로서의 면모를 앞으로 보여드리겠다는 취지로 '아티스트'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저 또한 누군가의 음악을 듣고 꿈을 키웠다. 그래서 제 앨범에도 꿈이란 소재가 많은 편이다. 제 노래로 사람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직접 가사를 쓴 수록곡 'Alone'에 대해선 "제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힘을 준 팬분들께 이젠 내 목소리로 큰 힘이 되어드리겠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소야는 "저도 이제는 다른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하며 "'빛을 밝혀 낫 얼론'이란 가사가 노래 중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소야는 이번 네 번째 앨범으로써 프로젝트를 마치는 소감에 관해 "제가 처음 도전하는 장르들을 하면서 저도 몰랐던 제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에 놀랐고 흥미로웠다"며 "소화해내면서 저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다른 색깔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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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야 타이틀곡은 '아티스트'다. |
ⓒ GH엔터테인먼트 |
"제가 올해 2월을 시작으로 솔로가수로서 정식으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솔로가수로서의 저를 먼저 봐주시기보단 많은 분들이 '김종국 조카'로 먼저 봐주신다. 그런데 제가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또다른 수식어로도 불릴 수 있을 테니까 그건 저 하기 나름인 것 같다."
말이 나온 김에 삼촌 김종국이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얼마 전 사촌 언니 결혼식에서 삼촌을 만났다는 그는 "'아티스트' 뮤비를 촬영한 지 이틀 지난 때여서 핸드폰으로 바로 영상을 보여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더라"며 "삼촌은 그 전엔 '오아시스'란 곡을 지목하며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린다고 했는데 '아티스트' 뮤비를 보고선 '생각보다 너가 이런 센 것도 되게 잘 어울리는구나' 하면서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소야는 "다른 수식어가 붙는 것보다는 '솔로가수 소야'로서 입지를 굳히고 싶다"고 말했다.
"제가 활동한 지 10년이 됐는데 다양한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린 것 같다. 컬래버레이션, 피처링으로 지금까지 목소리를 들려드렸는데 그런 점이 아쉬웠고 앞으론 저의 목소리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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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야 소야는 1년 여 시간동안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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