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휠라 ..中 대륙까지 강타

김유연 기자 2018. 10. 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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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코리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62% 급증한 577억원으로 추정됐다.

최근 1∼2년 사이 중국에서 휠라의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국내에 반영되는 중국 수수료가 휠라 중국 매출 호조에 힘입어 약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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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김유연 기자]
휠라의 '코트디럭스'.ⓒ휠라

휠라코리아가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국내는 물론 중국 대륙을 강타하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의류 브랜드 공세 속에서 두드러지는 약진이다.

노후화 이미지를 버리고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과감한 브랜드 리뉴얼 효과가 호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17일 증권가에 따르면 휠라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62% 급증한 577억원으로 추정됐다. FILA 영업이익은 121% 급증한 328억원, 아쿠슈네트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250억원이 예상된다.

FILA는 국내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 5억원에서 126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 내수 매출액은 작년 대비 약 30%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 높은 신발 매출 호조가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992년 한국에 론칭한 '휠라'는 당시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패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노후화된 이미지와 경쟁력 약화로 한 때 '중장년층 브랜드'로 불리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실적도 뒷걸음질쳤다.

휠라는 2016년 주 고객층이었던 30~40대가 아닌 10~20대를 타깃으로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다. 2016년 '코트 디럭스' 슈즈를 시작으로, 2017년 6월 '디스럽터2'를 론칭했다. 이어 디스럽터2를 잇는 차세대 슈즈로 '레이'를 출시한 이후 초도물량 8만켤레 완판 신화를 달성했다.

휠라(FILA)가 출시한 '디스럽터2' 화이트 검솔(왼쪽)과 핑크 플라밍고(오른쪽). ⓒ휠라

중국 사업도 장밋빛 전망이 예상된다. 올해 중국 내 수수료와 지분법이익 등 중국사업 관련 이익도 440억원에 달해 2년 만에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620억원, 2020년 80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 스포츠 의류 시장에서 휠라의 성장세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중국 스포츠 의류 시장의 본격 성장과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매출 호조세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의류 시장에서 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 중 나이키, 아디다스에 이어 3위, 전체 스포츠 시장에서도 5위 이내로 추정된다. 최근 1∼2년 사이 중국에서 휠라의 인지도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중국 로컬 브랜드 1위인 안타 스포츠의 기준 매출액은 약 1조4000원에 달해 작년 약 8000억원에서 급증할 전망이다. 휠라 브랜드는 안타 스포츠의 유통 노하우 및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이 가능했다. 또 최근 중국 내 매장 효율성 개선과 라인 확장으로 고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제품력 강화와 가격 현실화, 유통구조 변화라는 체질 개선 효과가 매출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FILA는 국내 부문 영업이익이 작년 5억원에서 126억원으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국내에 반영되는 중국 수수료가 휠라 중국 매출 호조에 힘입어 약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산된다. 국내 내수 매출액도 약 30% 증가할 전망이다. 수익성 높은 신발 매출 호조가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휠라코리아는 브랜드 리브랜딩을 통한 실적 성장이 본격화되는 시기"라며 "스포츠웨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글로벌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성장하는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어 하반기 의류 소비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 호조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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