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모집에 택시업계 강력 반발…내일(18일) 전국 동시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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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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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운전자를 사전 모집하자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카카오 카풀은 방향이 비슷하거나 목적지가 같은 이용자들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운전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6일 카풀 서비스 '카카오 T 카풀' 운전자를 사전에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택시업계는 카풀 서비스가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보고, 18일 새벽 4시부터 하루 동안 전국 택시가 일제히 파업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또 1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규탄대회를 열기로 했다. 전국 각지의 택시 조합원들도 서울로 올라와 규탄대회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3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택시업계는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업계의 반발이 있는 만큼 카풀 서비스의 정식 시행일을 못박진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일반 사용자는 물론, 택시 산업 관계자 모두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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