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초점] '윤식당' 나영석PD라..더 안타까운 '알쓸신잡3' 저작권 인식 문제

신영은 2018. 10. 1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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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알쓸신잡3'가 사진작가 전영광씨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알쓸신잡3' 제작진은 전영광씨의 사진에 있는 저작권 표기 워터마크 부분을 잘라 사용했다.

'알쓸신잡3' 제작진은 논란 후 곧바로 "원작자와 사전 협의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사진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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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알쓸신잡3’가 사진작가 전영광씨의 사진을 무단 도용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알쓸신잡3’는 나영석PD의 연출작이라, 저작권 인식에 대해 안타까움이 크다.

유명 사진작가 전영광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쓸신잡에서 제 사진을 도용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사진 작업을 하면서 TV를 틀어놓고 있었다. ‘알쓸신잡3’ 재방송이 나오고 있더라. 파리 페르 라셰즈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고개를 돌렸더니 제 사진이 나왔다. 정말 깜짝 놀랐다”고 자신의 사진 작품과 지난 12일 방송된 ‘알쓸신잡3’ 방송화면을 비교하는 글을 올렸다.

‘알쓸신잡3’ 제작진은 전영광씨의 사진에 있는 저작권 표기 워터마크 부분을 잘라 사용했다. 전작가는 “그렇게 작업하실 시간에 저에게 연락하셔서 사진 사용허가를 받으시는 게 빠르시지 않으셨을까. 아직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게, 역사 문학 철학 예술을 논하는 프로그램에서 다른 사진작가의 사진들을 이렇게 통째로 도둑질을 합니까. 너무나 아이러니하고 슬픈 일이 아닌가”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사실 이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무척 당혹스럽고 복잡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평소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던 '알쓸신잡'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기분이다”라고 덧붙였다.

‘알쓸신잡3’ 제작진은 논란 후 곧바로 “원작자와 사전 협의없이 사진을 사용한 점에 대해 작가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금일 상황을 인지하고 즉시 원작자에게 직접 사과드리기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저작권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사진 무단 도용에 대해 사과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것은 ‘알쓸신잡3’의 나영석PD가 바로 저작권 침해의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 후난위성 TV는 나영석PD가 론칭한 ‘윤식당’을 표절한 프로그램 ‘중찬팅’을 론칭했다.

이에 대해 나영석PD는 ‘알쓸신잡’ 제작발표회장에서 “우리 프로그램의 포맷은 비싸지 않다. 프로그램 포맷을 구매할 경우 세세한 가이드를 비롯해 A/S도 제공 한다. 정품을 구매해주기 바란다. 1~2년 전까지만 해도 정품을 구매하는 추세였는데 요즘은 한한령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양국 관계가 정상화 되면 다시 정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저작권상 무단으로 타인의 창작물을 게재하는 것은 엄연한 저작권법 위반이다. 자신이 만든 포맷을 무단 도용한 중국 매체에 대해 “정품을 구매해주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던 나영석PD이기에, 창작자로서의 노력을 아는 연출자이기에, 작품에 대한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지 않아 발생된 이번 사진 무단 도용에 대한 비난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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