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대이동? PS 합류하지 못한 팀들이 보내는 격동의 비시즌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8. 10. 16. 17: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임 감독을 선임할 NC가 어떤 감독으로 팬 몰이를 할까. 사진은 지난 7일 마산야구장 마지막 경기인 롯데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팬들의 모습. 연합뉴스

16일 넥센-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가을축제가 막을 올렸다. 하지만 축제에 초대받지 못한 나머지 5개 팀들은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올 겨울은 순탄치 않은 비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령탑들을 대거 교체하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 교체가 확실한 팀은 NC다.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던 NC는 올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처지며 위기를 겪었다. 결국 팀 창단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김경문 감독과 지난 6월 작별했다. 유영준 단장이 감독 대행을 맡아 남은 시즌을 책임졌고 창단 처음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9시즌 새 야구장으로 옮겨가는 NC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시즌 막바지부터 선수단을 대거 정리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였다. 새 야구장에서 팬들을 맞이할 신임 감독 선임을 앞두고 있다.

NC는 최근 코칭스태프 구성은 어느 정도 마무리를 지었다. 하지만 감독에 대해서는 하마평만 무성하다. 재야의 야구인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에 후보군이 있다는 소문도 나돈다. 아예 외국인 감독이라는 얘기도 있다.

NC는 오는 25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마무리캠프를 시작한다. 새 시즌을 준비하는 초석을 다져야 할 마무리캠프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감독 선임을 완료해야 한다.

계약 기간이 남은 감독들의 자리도 위태로운 상태다.

지난 시즌 롯데를 5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고 3년 재계약에 성공한 조원우 감독은 첫 해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롯데는 비시즌 동안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을 하는데 총 188억원이라는 거액을 들였다. 그러나 투자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정규시즌 7위로 가을야구에 탈락했다.

롯데는 그동안 잔여 계약 기간에 상관없이 성적에 따라 사령탑을 교체한 일이 빈번했기에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야구계의 중론이다. 다만 결정을 내려야할 모기업 윗선의 사정이 썩 좋지만은 않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최근 업무에 복귀해 야구단에 신경을 돌릴 틈이 없기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단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규시즌 9위로 ‘탈꼴찌’에 성공했지만 꼴찌와 별반 다르지 않은 KT도 김진욱 감독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팀 중 하나다. 감독 교체에 대한 관심은 포스트시즌 기간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0개 구단 중 절반의 팀이 뜨거운 가을 축제를 즐기는 동안 몇몇 팀들은 ‘칼바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