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삶' 주윤발 8100억 기부, 박명수·김제동 감탄시킨 '선한 영향력'(종합)

2018. 10. 1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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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웅본색’ ‘와호장룡’의 주윤발의 ‘무소유 정신’이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다.

주윤발은 최근 홍콩 영자신문 제인 스타를 통해 56억 홍콩달러(한화 8,096억원)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했다. 정작 자신은 한달에 800 홍콩달러(한화 11만 5,664원)로 생활하고 있다. 미국 영화매체 인디와이어도 주윤발의 무소유에 큰 관심을 드러내며 제인스타 기사를 인용했다.

실제 그는 17년간 2G폰 노키아를 사용했으며, 옷도 할인매장에서 구매하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라는 명언을 남겼다. 무엇보다 자신의 꿈이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토록 소박한 삶이 또 있을까.

무소유를 실천하는 주윤발의 삶이 전해지자 박명수, 김제동도 존경을 표했다.

박명수는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한 달 용돈 11만 원으로 생활을 하신다고 하더라. 휴대전화도 얼마 전에 2G 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바꾸셨다고 한다. 또 전철을 타고 다니신다더라”고 소개했다.

이어 박명수는 "전 재산을 잠깐 내가 들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던데, 정말 주윤발 형님 존경스럽다. 본받고 싶다"고 했다.

김제동 역시 이날 KBS 1TV '오늘밤 김제동' 오프닝에서 "영웅이 본색을 드러냈네. 주윤발이 전 재산 8,100억 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은 연예인들의 어깨를 짓누르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기부 조금 한다고 까불었던 나부터 머리 숙이고 다니도록 하겠다"고 고백했다. 또 "사회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영웅이 보여줬다"라고 평했다.

주윤발이 한국팬들에게 지지를 얻고 있는 이유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말만 화려하게 하고 잇속은 다 챙기는 연예인이 많은 현실 속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는 주윤발을 향한 응원의 박수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 NEWS, 마이데일리 DB, 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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