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최준석이 방출됐다. ⓒ 연합뉴스
▲ 최준석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최준석이 결국 NC에서 방출됐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어렵게 찾은 새 직장이었지만 세대교체 흐름, 그리고 실적 부진이 겹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최준석은 최근 지인에게 팀에서 방출됐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에 따르면 최준석은 "국내 구단을 알아보겠다. 일본이나 대만, 어디든 좋으니 한 번 더 도전해보고 싶다"며 현역 연장 의사를 표시했다. 

최준석은 지난 2월 롯데와 연봉 5500만 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뒤 NC로 트레이드됐다. 두산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김경문 전 감독과의 재회. 최준석은 몸무게를 15kg이나 감량하면서 재기 의욕을 불살랐다. 

3월 5경기에서는 타율 0.364, 6타점으로 활약했다. 김경문 전 감독은 "(승부처에서)딱 10번만 치면 된다고 했는데 벌써 이만큼 했다"며 웃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방망이가 무거웠다. 9월에는 대타로만 나왔고 10타수 2안타 1타점에 그쳤다.최종 성적은 93경기 타율 0.255, 4홈런 24타점이다. 대타 타율은 0.205, 득점권 타율은 0.300이었다.

지명타자-1루수 포지션에서 경쟁력 있는 기록은 아니다. 후반기 성적 부진은 재계약 기상도를 흐리게 만들었다. 더구나 NC는 시즌 중 감독을 교체하고 7명의 선수를 방출하면서 새 구장에서 새출발하겠다는 의도를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었다. 

최준석은 1년 만에 다시 칼바람 부는 벌판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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