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포비아"..김장철 스테인리스 용기가 뜬다

심나영 2018. 10. 1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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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코앞이라 저장 용기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플라스틱보다 위생적인데다 내구성이 높다는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플라스틱 용기는 한 계절만 김치를 담아놓아도 십중팔구 벌겋게 물이 드는데다 냄새까지 배이기 십상"이라며 "스테인리스는 내부에 뭐가 있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것만 빼면 훨씬 깨끗하고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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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적인데다 내구성 높아
이마트, 올해 9월 스테인리스 소재 반찬용기 매출 25% 성장
현대홈쇼핑, 더 스텐 메탈그라운드 스텐용기' 매진 행렬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더 스텐 메탈그라운드 스텐용기 세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 주부 노정희씨(59)는 최근 대형마트에서 스테인리스 재질의 반찬용기를 세트로 구입했다. 김장철이 코앞이라 저장 용기가 부족하기도 했지만, 플라스틱보다 위생적인데다 내구성이 높다는 주변사람들의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노 씨는 비슷한 구성의 플라스틱 용기 세트보다 가격이 20% 정도 높은데도 마음먹고 질렀다. 그는 "플라스틱 용기는 한 계절만 김치를 담아놓아도 십중팔구 벌겋게 물이 드는데다 냄새까지 배이기 십상"이라며 "스테인리스는 내부에 뭐가 있는지 확인이 안 된다는 단점은 있지만 이것만 빼면 훨씬 깨끗하고 오래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장 음식 종류가 서서히 늘어나는 가을ㆍ겨울철은 밀폐용기를 새로 장만하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점이다.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물론 홈쇼핑에서도 1년 중 가을ㆍ겨울철에 밀폐용기 판매에 집중한다. 과거 플라스틱 소재에서 한 때 유리 소재로, 최근에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밀폐용기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1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9월 스테인리스 소재 반찬용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25% 성장했다. 이마트에서 판해마는 전체 반찬용기 370종 중 스테인리스 소재만 60종이 달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플라스틱 포비아'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이후 한동안 유리 반찬 그릇들이 잘 팔렸지만 스테인리스가 훨씬 가벼워 올해들어 부쩍 매출이 올라갔다"며 "금속 재질이지만 녹이 슬지 않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저장용기가 가장 잘 팔리는 다음달에 스테인리스 용기 판매 행사도 기획 중이다.

홈쇼핑에서도 스테인리스 용기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8~9월까지 '더스텐 메탈그라운드 스텐용기' 총 6회 방송을 진행한 결과 스테인리스 용기로만 약 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세트는 현대홈쇼핑 주방용품 부문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코팅이나 유리,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긁혔을 때 환경유해물질이 덜 배출된다"며 "이번 추석 연휴 전후로 방송 할 때마다 매진이 돼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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