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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장학영, 승부조작 제의 혐의로 구속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10-14 21:00 송고 | 2018-10-15 15:15 최종수정
승부조작을 제의했다가 체포된 장학영(37). /뉴스1 DB© News1 
승부조작을 제의했다가 체포된 장학영(37). /뉴스1 DB© News1 

축구 국가대표 출신 장학영(37)이 현역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안한 혐의로 구속됐다.
14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 9월 21일 장학영이 부산의 한 호텔에서 K리그2(2부리그) 아산 무궁화FC의 이한샘(29)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했다. 하지만 이한샘이 이를 거부하고 바로 구단에 알렸다. 구단은 경찰과 연맹에 신고, 장학영은 경찰에 체포됐다.

연맹 관계자는 "장학영이 이한샘에게 9월 22일 열리는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전반 20분 이내에 퇴장을 당하면 5000만원을 주겠다고 제의했다. 그러나 이한샘은 이를 뿌리치고 구단에 알렸다"면서 "승부 조작 제의를 거절한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밝혔다.

장학영은 지난 해를 끝으로 은퇴한 국가대표 출신 선수다. 2004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한 장학영은 실력을 인정받아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성남과 부산에서 뛰면서 K리그에서 총 365경기에 출전, 12골 19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2006년에는 국가대표로 뽑혀 A매치 5경기를 뛴 경험도 있다.

장학영은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상태로 이번이 승부조작을 제의한 것이 처음이라고 진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맹은 지난 2011년 승부조작 사건으로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등 홍역을 앓았다.

한편 이한샘이 장학영으로부터 승부조작 제의 받았던 9월 22일 경기는 아산의 2-1로 승리로 끝났다. 당시 이한샘은 후반 42분에 교체 투입돼 3분을 소화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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