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업자 106만..고용하락 악재까지
[앵커]
올해 3분기 실업자 수가 외환위기 이래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고용률까지 금융위기 당시 수준의 하락폭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의 먹구름은 지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단기 일자리 수를 늘릴 예정이지만 고용의 질적 하락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분기 실업자 수는 106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만2,000명이 늘었는데 이는 외환위기 후폭풍에 시달리던 1999년의 133만 명 이후 최대치입니다.
분기 실업률은 3.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고 실업자가 100만 명을 넘긴 것은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실업률 상승에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인 '고용률 하락'이란 악재도 겹쳤습니다.
3분기 고용률은 61% 정도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는데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10년 1분기의 하락폭인 0.5%포인트와 비슷합니다.
겨울에 고용률이 움츠러드는 경향을 감안하면 지표의 추가적인 악화는 불가피해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안으로 공공기관에 한해 1~5개월짜리 체험형 인턴 5,000명을 뽑기로 했습니다.
다만 고용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과 워낙 채용기간이 짧아 고용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일자리 수 늘리는 데 급급한 형태의 정책이고 사실 인턴이라는 것이 일자리에 해당되진 않죠. 청년들에게 공공기관 인턴을 확대하는 것은 과거 정부에서도 이미 실패한 것이고…"
정부는 단기 일자리 대책과 더불어 이번 달 안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확대, 세제 지원 등이 포함된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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