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해철 의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고발 취하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18. 10. 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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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사진)이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에 고발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전 의원 측에서 고발 취하장을 팩스로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받은 취하장은 법률 대리인 명의로 된 1페이지 분량으로, 이유 등은 적혀있지 않았다”며 “이 사건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전 의원의 고발 취하와 별개로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4월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가 같은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도지사 예비후보)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고발했다. 선관위는 하루만에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넘겼고, 검찰은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이 트위터 이용자는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과거에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해당 계정 주인이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고, 이 지사는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한겨레는 14일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이 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해온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5월28일 ‘문제의 트위터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 가입해있는 50대 후반의 남성의 것’이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해당 운영자가 “‘혜경궁 김씨’가 2013년께 이 지사 팬카페에 ‘이보연’이란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했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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