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해철 의원,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고발 취하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사진)이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시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혜경궁 김씨(@08_hkkim)’ 트위터 계정에 고발을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13일 전 의원 측에서 고발 취하장을 팩스로 전달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받은 취하장은 법률 대리인 명의로 된 1페이지 분량으로, 이유 등은 적혀있지 않았다”며 “이 사건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전 의원의 고발 취하와 별개로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지난 4월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가 같은당 이재명 경기도지사(당시 도지사 예비후보)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과 관련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고발했다. 선관위는 하루만에 사건을 수원지검으로 넘겼고, 검찰은 경찰에 사건을 이첩했다.
이 트위터 이용자는 전 의원을 향해 “자한당과 손잡은 전해철은 어떻고요?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는데. 이래놓고 경선 떨어지면 태연하게 여의도 갈 거면서”라는 글을, 과거에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 등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해당 계정 주인이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씨 아니냐는 의혹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됐고, 이 지사는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한겨레는 14일 “트위터 아이디 ‘혜경궁 김씨’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이 지사 팬카페에서 활동해온 한 5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해당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5월28일 ‘문제의 트위터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 가입해있는 50대 후반의 남성의 것’이라는 내용으로 경찰에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또 해당 운영자가 “‘혜경궁 김씨’가 2013년께 이 지사 팬카페에 ‘이보연’이란 가명으로 가입해 활동했으며, 애초 계정은 ‘@09_khkim’였으나, 나중에 문제의 ‘08__hkkim’으로 변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방탄소년단 음원사재기 의혹 밝혀달라” 문체부 조사예정
- 블랙핑크 리사, 재벌2세와 데이트 인증···공개열애 행보
- ‘사주 사랑’ 박성훈 “나무위키 ‘종교’란에 사주 어플 이름 떠” (유퀴즈)
- ‘하이브와 연관설’ 결국 단월드가 입 열었다 “방탄소년단과 무관”
- ‘범죄도시4’ 500만 돌파
- [간밤TV] ‘고딩엄빠4’ 바퀴벌레 우글, 10년치 쓰레기 집을 치웠다
- 오재원의 몰락, 결국 필로폰 투약 인정···폭행·협박은 부인
- [단독]방탄소년단 ‘음원사재기’ 사실이었나···재판부 ‘불법마케팅’ 명시
- 강은탁, 5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
- [스경연예연구소] 나아가느냐 머무르느냐…‘눈물의 여왕’ 결론으로 본 박지은 작가의 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