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션스 REVEIW] '한국전 악몽?' 독일, '데파이 골' 네덜란드에 0-3 완패..리그 1무 1패

▲ 결승 골을 기록한 판 데이크(4번), 기뻐하는 네덜란드 선수단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러시아월드컵 이후 흔들리는 독일이 '한국전 악몽'이 생각날 만큼 처절하게 무너졌다.

독일은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A 그룹 1 3라운드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0-3으로 무너졌다. 전반 터진 판 데이크의 헤더가 결승 골이 됐다. 독일은 매치데이 1 프랑스와 0-0으로 비기고, 네덜란드에 0-3으로 지면서 네이션스리그A 그룹1에서 1무 1패 최하위가 됐다.

◆선발명단:최정예 네덜란드, 실험하는 독일

홈팀 네덜란드는 스리톱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바벨, 데파이, 베르흐베인이 나섰고, 미드필더에 베이날둠, 더 용, 더론이 포백은 블린트, 판 데이크, 더 리흐트, 뒴프리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실러선이 지켰다.

독일 역시 4-3-3이었다. 실험을 했다. 우트가 최전방 공격수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베르너, 뮐러가 양쪽에서 지원했다. 크로스, 잔, 키미히가 미드필더로 나섰다. 헥토어, 후멜스, 보아텡, 긴터가 포백을 구성했고, 노이어가 골문을 지켰다.

▲ 좋은 활약을 한 데파이(10번) ⓒ연합뉴스/AP

◆전반전:판 데이크의 선제골, 스피드가 위협적인 네덜란드

팽팽한 전반전이 흘렀다. 서서히 홈팀 네덜란드가 페이스를 찾았다. 전반 2분 데파이를 향한 침투 패스가 날카로웠다. 노이어가 막았다. 네덜란드의 속도 좋은 스리톱이 위협적이었다. 전반 14분 베르너가 뮐러와 2대 1 패스로 뚫었다. 베르너의 첫 터치가 투박했다.

전반 17분 크로스가 순간적으로 내준 컷백 패스를 뮐러가 문전에서 바로 때렸다. 실러선이 간신히 잡았다. 이어 재역습한 독일의 공격이 우트의 마무리로 끝났다. 전반 20분엔 리흐트와 뒴프리스가 서로 호흡이 맞지 않아 위기를 초래했다.

수준 높은 경기는 없었다. 두 팀의 실수가 이어졌다. 결국 득점은 세트피스에서 나왔다. 전반 29분 코너킥 과정에서 바벨이 헤더 했다.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나온 것은 판 데이크가 머리로 재차 밀어 넣었다.

기세를 잡은 네덜란드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3분 데파이가 열어줬고, 뒴프리스가 다이렉트로 올렸다. 수비와 골키퍼 사이로 볼이 잘 갔다. 독일 수비가 가까스로 막았다.

▲ 교체 투입된 이후 좋은 활약을 보인 사네(19번)

◆후반전:교체로 살아난 독일, 2% 부족

후반 초반 독일이 힘을 냈다. 후반 6분 코너킥 과정에서 후멜스가 헤더 했다. 바벨이 몸으로 막았다. 독일은 결국 후반 12분 사네와 드락슬러를 기용했다. 4-2-3-1로 전환했다. 활기를 띄웠다.

사네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후반 19분 키미히의 침투 패스를 받은 사네가 문전에서 1대 1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구석으로 차려는 킥이 지나쳤다. 네덜란드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흐루네벨트와 프로메스를 기용했다. 독일은 스피디한 선수 기용으로 재미를 보면서 브란트도 추가 투입했다.

후반 30분 네덜란드가 걷어낸 볼을 데파이가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헥토어, 보아텡을 이겨냈다. 슈팅까지 때렸다. 노이어가 막았다.

독일의 우뢰와 같은 공격이 무뎌졌다. 네덜란드는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맞불을 놨다. 후반 43분 데파이가 역습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추가 시간 베이날둠이 쐐기 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정보

네이션스리그A 그룹 1 네덜란드 vs 독일, 2018년 10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네덜란드 3-0(1-0) 독일 득점자 : 29'판 데이크, 87'데파이(도움:프로메스), 90+3' 베이날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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