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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0

속보 코스피, 3년5개월 만에
장중 3000선 돌파

5거래일 연속 올라 2022년 이후 처음

속보 코스피, 3년5개월 만에 장중 3000선 돌파

밤사이 내린 폭우…수도권 주요 도로, 하천 곳곳 차량 진입 통제

장맛비가 시작된 20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출근길 주요 도로와 하천이 곳곳에서 통제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가 하면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인…

밤사이 내린 폭우…수도권 주요 도로, 하천 곳곳 차량 진입 통제

양파 값 42% 폭락…생산자물가 1년 반 만에 최대 폭 하락

양파 등 농산물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1년6개월 만에 최대 폭 하락했다.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물가가 내렸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20.14)보다 0.4% 하락한 119.66(2020년=100)으로 집계됐다. …

양파 값 42% 폭락…생산자물가 1년 반 만에 최대 폭 하락

돈 걷기 '살살'하는 Fed…글로벌 달러 유동성 확대? 글로벌 머니 X파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 긴축(QT)의 자산 축소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다. 18일(현지 시간) 열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다. 일부에선 돈이 시장에 흐르는 유동성 환경이 작년보다 완화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20일 외신에 따르면 Fed는 …

돈 걷기 '살살'하는 Fed…글로벌 달러 유동성 확대? 글로벌 머니 X파일

"1600가구 눈앞이 캄캄"…조합장 리스크에 오송 '삐거덕' 돈앤톡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역시 조합장과 조합 집행부 아닐까요."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 아파트 도시정비사업에서 조합장과 조합 집행부 관련한 리스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충북 청주 오송역 인근을 개발하는 도시개발 사업이 조합장의 뇌물 혐의…

"1600가구 눈앞이 캄캄"…조합장 리스크에 오송 '삐거덕' 돈앤톡

영화 할인쿠폰도 추경에 반영…CJ CGV 13%대 '급등'

CJ CGV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영화 할인쿠폰을 발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0일 오전 9시36분 현재 CJ CGV는 전일 대비 645원(13.45%) 오른 5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58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정부가 영화 할인권을 배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전날 국무회의에서 '새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소비쿠폰, 지역사랑상품권, 고효율 가전 환급, 문화 할인쿠폰 등 체감형 지원책이 종합 편성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1회당 6000원을 할인해주는 영화관람권 450만장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그 외 1박당 2~3만원을 할인하는 숙박쿠폰 50만장 △어르신에 5만원을 할인해주는 스포츠시설 쿠폰 70만장 △1회당 3000원을 할인하는 미술전시 쿠폰 160만장 △1회당 1만원 할인하는 공연예술 쿠폰 50만장도 배포된다.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지급된다. 전 국민에게 1인당 15~50만원을 지급한다. 우선 1차 선지급을 통해 △상위 10% 512만에 15만원 △일반국민 4296만명에 15만원 △차상위 38만명에 30만원 △기초수급자 271만명에 40만원을 지급한다. 2차 추가 지급 때는 상위 10%를 제외하고 일반국민, 차상위, 기초수급자에게 10만원을 지급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영화 할인쿠폰도 추경에 반영…CJ CGV 13%대 '급등'

"제주에 중국인 몰려온다" 들썩…주가 2배 치솟은 회사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찮다. 올해 4월부터 두 달 반 남짓 만에 2배 넘게 치솟았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나타난 덕이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롯데관광개발은 9.29% 상승한 1만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1조1789억원)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국과 중국의 교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같은날 또 다른 카지노업체인 파라다이스도 3.69% 상승했다. 노랑풍선(11.83%), 참좋은여행(8.71%), 모두투어(4.58%) 등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었을 때 수혜가 기대되는 여행 관련 종목들도 강세였다. 롯데관광개발은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수혜주 중에서도 상승세를 장기간 유지해온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 4월부터 두 달 반 동안 주가 상승률이 110.64%에 달한다. 이 기간 기관이 꾸준히 롯데관광개발 주식을 매집해왔다. 순매수액이 579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시총의 4.91%에 달한다. 53거래일 동안 주식을 순매도한 날은 10거래일뿐이다. 중국과의 관계 개선 조짐은 작년 11월 시작됐다. 갑자기 중국이 한국인 관광객이 무비자로 중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다. 미국의 견제가 심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에 파병하는 등 러시아와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왔다. 한국의 정권 교체를 계기로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고 “중국은 경제, 안보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산업과 공급망의 안정성을 공동으로 보장하자”고 말했다. 여행업계는 한국의 조기대선 전부터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집계된 지난 4월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1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전인 2019년 동월의 수준을 넘어섰다. 특히 롯데관광개발이 카지노를 운영하는 제주 지역으로의 외국인 관광객 수 회복이 가파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 달 동안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입도객은 21만5000여명으로, 1월(12만1000명) 대비 78% 증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한한령이 대두된 2017년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실적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카지노 방문객 수가 작년 하반기에는 월평균 3만6000명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4월과 5월에는 각각 4만6000명과 5만1000명으로 늘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방문객 수 증가와 유사한 드롭액(고객이 칩과 맞바꾼 금액) 및 매출액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며 “1분기 기준 카지노 영업에 활용되는 객실 비중은 약 30%(500실)에 불과했지만, 향후에는 최소 50%까지 상승하고 방문객당 드롭액도 상승하는 선순환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한국인이 외국으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여행객 증가의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연휴 효과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나승두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인바운드(해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여행객 증가에 따른 호텔·레저(카지노) 산업 수요 확대, 아웃바운드 여행객 반등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까지 삼박자 호황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제주에 중국인 몰려온다" 들썩…주가 2배 치솟은 회사

"증권주, 여전히 상승 여력 갖춰…거래대금 증가세 긍정적"

현대차증권은 20일 증권주가 여전히 상승 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이 늘어 증권사의 주식매매수수료(브로커리지) 이익이 늘어날 것이란 이유에서다.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 증권주가 재평가받을 것이란 전망도 제시했다. 장영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업 주가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외에도 정책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다"며 "현재 주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5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각종 정책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2017년 종합금융투자사(종투사) 제도 도입 당시 증권업 PBR이 0.9배였던 것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거래대금이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6월 현재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9000억원 수준이다. 전월 대비 50.5% 늘었으며 2021년 2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NXT) 일평균 거래대금은 9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83.7% 늘었다. 전체 거래대금 내 NXT 비중은 30.8%까지 높아졌다. 장 연구원은 "신용공여융자와 예탁금 잔고도 늘었다.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3분기와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3.3%, 22.2% 상향 조정했다. 커버리지 내 증권사 2분기 브로커리지 손익 추정치도 기존 대비 11.5% 높였다"고 했다. 다만 단기 급등한 만큼 조정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 연구원은 "증권주가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으려면 추세적인 증시 상승이 수반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가 상승의 제반을 마련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현 정부의 정책은 그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증권주, 여전히 상승 여력 갖춰…거래대금 증가세 긍정적"

회원"인플레 온다"는 파월, "공격할지 안할지 모른다"라는 트럼프

미국의 이란 공격 가능성, 그리고 미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가 18일 뉴욕 금융시장의 주요 화두였습니다.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란 군사 개입을 요청하지 않았다'라는 기사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반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했지만요. 미 중앙은행(Fed)은 월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올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은 2회로 유지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억제했습니다. 주가와 금리, 유가 등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습니다. 1. 트럼프 "나도 개입하고 싶지 않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보합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가능성을 흘리고 있지만, 별다른 행동은 없었습니다. FOMC 데이였지만 통화정책에서도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죠.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란에 대해 '무조건 항복'을 요구했는데요. 이란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란 국민은 항복하지 않을 것을 알아야 한다. 미국의 군사적 개입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투자자들이 계속 뉴스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아침 9시 35분께 CBS뉴스는 "두 소식통이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란 군사 개입을 요청하지 않았다. (미국의 공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과 함께 결정해야 할 사안이며, 이스라엘은 자체 계획이 있고 홀로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낮추는 보도입니다. CBS 뉴스는 트럼프 참모들 사이에서 직접 행동을 취하는 것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에 주가는 오름폭을 확대했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지에 대해 "(그것을)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내가 무엇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I may do it, I may not do it. Nobody knows what I'm going to do)라며 여전히 상황이 가변적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란이 큰 문제에 직면해 있고, 협상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이란에) 대화하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현재와 일주일 전은 매우 큰 차이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떤 것도 너무 늦은 건 없다"라며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매일 통화한다며 "'(이란 공격을) 계속하라'라고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는 "다음주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일주일보다 이를 수도 있고, 더 이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에 워룸 회의에 들어가면서 "나도 개입하고 싶지 않다"( I DON’T WANT TO GET INVOLVED WITH IRAN AND ISRAEL)라면서도 "무엇을 할지에 대한 생각이 있지만, 최종 결정은 마지막에 내리는 것이 좋다. 특히 전쟁은 상황이 변하기 때문이다.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기도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한 것으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알자지라는 미국 관료를 인용해 "B-2 스텔스 폭격기가 아직 중동으로 향하지 않았다"라고 썼고요. 군사 매체 일부는 "이란 정부 항공기가 오만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유고브는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에 대한 여론조사(6월 13~16일) 결과를 내놓았는데요. 반대 의견이 60%에 달했고, 찬성 의견은 16%에 그쳤습니다. 시티그룹은 지정학적 충격이 있었을 때 유가는 급등하지만 대부분 30일 이내에 정상을 되찾는다고 분석했습니다. 1986년부터 주요 지정학적 사건이 터진 뒤 유가 움직임을 찾아봤더니 처음 5일 동안에는 평균 4.9% 상승하지만, 30일 동안을 따지면 평균 -0.2%로 떨어졌습니다. 2. 둔화하는 경제 데이터 미국의 경제 데이터는 조금씩 둔화하고 있습니다. 주간(~14일)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한 주 전보다 5000건 감소한 24만 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4주 이동평균은 한 주 전보다 5750건 증가한 24만5500건으로, 2023년 8월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신규 급여 청구자가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주 이상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7일) 이전보다 6000건 감소한 194만5000건을 기록했습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신규 및 기존 실업수당 청구 건수 모두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한 달 전보다 9.8% 감소했습니다. 향후 주택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주택 건축 허가 건수도 2% 감소했습니다. 특히 단독주택 허가 건수는 2.7% 감소하며 지난 5개월 동안 4번째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르네상스매크로는 "착공 건수가 완공 건수보다 여전히 적은 상태이므로 건설 중인 주택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는 예상에 부합했다. 5월 주택 착공 건수는 9.8% 감소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라면서 2분기 미국의 GDP 실질 성장률 추정치를 0.1%포인트 낮춘 4.1%(분기 대비 연율 기준)로 낮췄습니다. 애틀랜타 연방은행의 GDP나우도 기존 3.5%에서 3.4%로 하향 조정했고요. 블룸버그는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한 경제 데이터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이코노믹 서프라이즈 지수(경제 데이터가 예상에 비춰 어떻게 나오는지 집계)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라고 썼습니다. 이는 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는 요인입니다. 3. 물가 둔화에도 파월 "여름 인플레 온다" FOMC 발표를 앞둔 오후 1시 59분 S&P500 지수는 0.32% 오른 6002선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국채 2년물 수익률은 1bp가량 하락한 3.939%에 있었고요. 그리고 FOMC 성명서와 경제전망요약(SEP) 및 점도표가 발표됐습니다. ▶월가 예상처럼 기준금리는 4.25~4.5%로 동결했습니다. 4회 연속입니다.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습니다. ▶성명서에서는 경제 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인플레이션은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만 반복했을 뿐, 별다른 내용은 없었습니다. 지난 5월 FOMC 이후(6~7일) 이후 미·중 관세가 인하된 영향인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에 대해 "더 증가했다"라는 표현 대신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문구로 바꿨습니다.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질 위험이 커졌다"라는 문구도 삭제했지만, 실업률이 "낮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다"라는 문구도 없앴습니다.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존처럼 3.875%(2회 인하)로 유지됐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인 점의 방향은 위쪽(금리 인하 감소)으로 향했습니다. '금리 인하 없음'을 제시한 사람은 3월 4명→7명으로 증가했고요. 2회 인하를 점친 위원은 9명→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SEP에서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는 3월 1.7%에서 1.4%로 떨어졌습니다. 연말 실업률 예측치는 4.4%에서 4.5%로 올렸고요. 연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2.8%에서 3.1%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즉 성장이 느려지고 실업률은 올라가는데 물가도 높아진다는 관측이 강해진 것이죠. 처음에는 금리 인하 전망치 2회가 유지된 데 대해 주가가 상승했는데요. 전체적인 점이 높아진 것을 파악하고는 상승 폭을 되돌렸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장에 나오던 오후 2시 30분 S&P500 지수는 5999(+0.28%)로 성명서 발표 전과 거의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탄탄한 상태에 있고, 통화정책은 잠재적 경제 상황에 시기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무역 정책이 계속해서 바뀌고 있다.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라고 했는데요. 그가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한 첫 번째 질문에 답할 때부터 시장은 하락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월은 "여름 동안 관세에 대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예상한다"라고 했습니다. "관세가 유통망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라는 겁니다. 파월은 "제가 아는 모든 사람은 관세로 인해 가격이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누군가는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제조업체, 수출업체, 수입자, 소매업체, 소비자가 있는데 이들 각자는 관세를 혼자 부담하지 않으려고 노력할 것이지만, 모두 함께 부담하게 되거나 한 사람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관세 인상은 가격을 끌어올리고 경제 활동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당분간 전망을 더 자세히 본 뒤 정책을 조정할지 고려하는 게 좋다. Fed의 임무 중 하나는 이런 물가의 일회성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외의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경제= 경제가 아직 견고하므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몇 달 기다려보면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노동 시장=노동 시장은 금리 인하를 요구하지 않는다. 아마도 매우, 매우 느리게, 지속해서 냉각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많은 측면이 매우 건강하다. 이런 노동 시장을 보고 있는 한 옳은 일은 현 수준에 머무르면서 더 많이 배우는 것이다. ▶중동 사태=중동 갈등이 에너지 가격에 장기적으로 큰 압박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1970년대 사례를 보면 에너지 가격 급등은 장기적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미국은 수십 년 전보다 중동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훨씬 낮아졌다. ▶점도표=저는 단기 금리 예상에 가장 집중할 것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러한 금리 경로를 확신을 갖고 고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점도표에 대해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아침 'Fed의 점도표 난제: 불확실한 시대의 잘못된 정확도'(The Fed’s Dot-Plot Predicament: False Precision in Uncertain Times)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너무 믿지 말라'고 썼습니다.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자자들의 점도표 집착은 터무니없는 수준에 가깝다"라는 겁니다. 그는 지난해 6월 FOMC는 점도표에서 2024년 금리 인하 전망을 3회에서 1회로 낮췄지만, 결국 그해 9월부터 100bp나 내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반적으로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없었습니다. 네이비페더럴크레딧유니온의 헤더 롱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 기자회견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⑴ 이번 여름에는 금리 인하가 없다. 아마도 9월? ⑵ 미국 경제는 "견조한 상태"이지만, 관세 영향은 올여름/가을에 예상된다. ⑶ 곧 3%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현재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⑷ 전반적으로 "3개월 전보다 훨씬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느낌이 든다" ◆에버코어ISI는 "6월 FOMC 결과에는 비둘기파-매파적 요인이 섞여 있었다 '실업률이 안정화되었다'라는 표현을 삭제해 노동 시장 약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한 것은 비둘기파적이다. 또 두 차례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설정한 실업률 기준(연말 4.5%)도 낮다. 9월까지 실업률이 4.4%에 도달하면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매파적인 것은 두 번 인하(이상)와 한 번 인하(이하) 전망이 10대 9로 나뉘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웰스파고는 "FOMC는 성명에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감소했다'라고 했지만, 여전히 그 수준이 ‘높다’라고 평가했다. 점도표는 정책 전망에 대해 분열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통화정책 전망이 여전히 매우 불확실함을 시사한다. Fed는 향후 몇 달 동안의 경제 동향(데이터)에 집중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BMO는 "Fed는 성장 둔화의 위험과 인플레이션 상승의 위험을 동시에 고려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 동향이 전반적으로 여전히 '문제적'이지 않으며 경제 성장도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라고 했다. 이는 올 여름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떻게 상승할지 지켜보겠다는 뜻이다. 여름이 끝날 무렵에는 성장 둔화가 본격화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1~2회 금리 인하를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습니다. ◆BCA리서치는 "점도표는 Fed가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7명은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8명은 50bp 완화를 점쳤다. 매파는 관세가 향후 몇 달 동안 지속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비둘기파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견해에 동조한다. 최근 데이터는 후자의 견해를 뒷받침한다. 5월 소비자물가(CPI) 부진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꺼리고 있으며, 고용 모멘텀이 약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9월,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WSJ의 티미라오스 기자는 "Fed 관계자들은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서두르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 금리 인하를 재개하려면 노동 시장이 부진하거나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이 느릴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Fed는 가을까지 그런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썼습니다. 어쨌든 금리 인하 전망 2회가 유지되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 Fed 워치 시장에서는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어제 62.5%에서 오늘 68.3%로 소폭 높아졌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의 국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5시 10년물 수익률은 0.4bp 오른 4.395%를 기록했고, 2년물은 0.4bp 내린 3.946%를 기록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을 자극했습니다. 오후 4시 S&P500 지수는 0.03%, 다우는 0.10% 약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0.13%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테슬라 1.80%, 엔비디아 0.94% 등 빅테크 주식들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내린 주식이 더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IT, 유틸리티, 부동산, 금융을 제외한 7개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4. 관세 영향 나타난다 파월 의장의 말대로 미국 경제에는 관세의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5월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는 65만5056개의 수입 컨테이너를 처리했는데, 이는 4월 대비 24% 감소한 수치입니다. 202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입량이고요. 4월 상호관세 충격 탓이겠지요. 전미소매업협회(NRF)는 워싱턴이 베이징과 합의해서 5월 12일 중국 관세를 90일 동안 30%로 낮췄기 때문에 6, 7월에는 수입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무역 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8월 수입이 감소하고 9월과 올해 남은 기간에는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합니다. 일본의 수출은 5월에 1.7% 감소했는데, 이는 8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수치입니다. 자동차 반도체 기계 등 미국으로 향하는 선적량이 11.1% 급감한 탓입니다. 관세 불확실성도 이어질 것입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백악관이 7월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와 관련, "그 기간이 계속 연장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치우스는 올해 미국 관세율이 약 10% 포인트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는데요. 여기에 "반도체, 통신 장비, 제약, 구리 등 일부 품목에 대한 25% 관세 부과로 약 4~5%포인트가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호관세가 재부과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습니다. 30%인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도 바뀔 것으로 보지 않고요. 골드만삭스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지만, 중국이 트럼프 설득에 성공해 낮은 관세를 얻어낼 가능성도 작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인플레 온다"는 파월, "공격할지 안할지 모른다"라는 트럼프

월가 "Fed, 명백한 관망 모드…인플레·실업률 이중 압력에 고민"

미국 중앙은행(Fed)이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월가에선 Fed가 확실한 경제 지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가 상승과 경제 둔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금리를 섣불리 조정하기 더욱 어려워졌다는 해석이다. 노스라이트 자산운용은 이날 블룸버그를 통해 “Fed는 명백히 관망 모드다.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할지, 혹은 고용시장이 둔화할지를 지켜보고 있으며, 그중 어느 쪽이 먼저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은 “불확실성이 다소 줄었다 해도 여전히 높다”며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금리 인하 여지는 줄었다. Fed는 당분간 ‘(FOMC) 회의 단위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 동결이 ‘매파적 동결’인지 ‘비둘기적 동결’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었다. 알리안츠 투자운용은 “중동 긴장 고조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전이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Fed는 올해 두 차례 인하 신호를 유지했다”며 “악화된 경기와 상승하는 물가에 대한 우려가 균형을 이루면서, 향후 정책 변경은 당분간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에버코어ISI는 “6월 FOMC 발표는 전반적으로 ‘완화적이나 매파적인 요소도 있는(dovish-bullish)’ 내용이었다. 불확실성은 줄었지만 여전히 높다는 언급과 함께, 매크로 경제 전망은 비교적 덜 비관적이다”고 분석했다. 자누스 헨더슨은 “이는 ‘완화적인 동결’이다. Fed는 서두르지 않겠지만,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고용시장이 약해지면 하반기 인하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통화정책은 미래를 내다봐야"…'데이터 기반 판단'서 멀어진 파월

오늘 FOMC에서 예상했던 대로 금리가 동결되었습니다. 관세정책의 불확실성이 크고 이 정책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Fed의 입장이었는데요. 지금까지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데이터 디펜던트, 데이터에 기반해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파월 의장이 태도를 바꾼 부분입니다. 사실 최근 지표들을 보면 Fed가 그간 우려했던 것에 비해서 물가상승률이나 고용 관련 수치가 크게 악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왜 현재 데이터에 기반해서 금리를 낮추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항상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고 일축했습니다. 경기를 위축시키거나 확장시키지 않는 중립금리 수준이 지금보다 낮은 만큼 그것을 찾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과거 데이터만 본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미래를 봐야 한다”고 했는데요. “모든 예측기관과 Fed는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고, 그것을 반영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쉽게 말해 데이터 상으로 표현되지 않은 물가상승의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선 금리를 쉽게 떨어뜨릴 수는 없다는 겁니다. 또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인플레가 하락한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관세가 없다면 그 확신이 더 빠르게 쌓였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올 하반기에 미국인들이 경제적 고통을 겪을 가능성이 있느냐, 다시 말해서 하반기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는데요. 파월 의장의 답변은 “하반기에 경제적 고통이 있을 거라고 말하는 게 전혀 아니고, 미국 경제는 견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이런 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이날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났을 때 금리를 2%나 2.5%포인트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파월보다 더 통화정책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금리를 낮추면 미국의 이자비용을 7000억달러, 8000억달러는 아낄 수 있을 것이라는 논리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가 파월 의장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봤는데 파월 의장은 “복잡할 것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현재 정책기조는 앞으로 경제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위치”라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력을 보여주는 이유 중 하나로 Fed의 정책기조를 꼽았습니다. 행정부만이 미국 경제를 좌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은연중에 언급한 것인데요. 파월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에 쉽게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대목입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Fed의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파월 의장에 따르면 Fed는 해마다 1%씩 인력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2년 동안 전체 인력의 10%를 줄이고 운영을 효율화하겠다"고 파월 의장은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를 전혀 감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시장은 다소 실망한 분위기였습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예상됐던 일이었기 때문에 반응은 크지 않았고요. 상승세로 시작했던 S&P500 지수는 FOMC 기자회견 직후 상승폭을 줄여 마감했습니다. 시장은 현재 중동에서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에 더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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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방 미분양 1만 가구 매입…PF 토지비 대출도 지원

정부가 준공 전 미분양 주택 1만 가구를 매입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로 했다. 침체한 건설 경기를 살려 주택 공급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정부가 19일 발표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사업 초기부터 착공과 분양까지 전 과정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건설 경기 활성화 방안’이 담겼다. 정부는 주택도시보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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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가구 공급"…국토부, 안정책 내놓는다

국토교통부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국정기획위원회에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여러 액션 플랜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 민간과 공공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현실적 방안을 망라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과열 양상을 보이자 주택 공급을 늘려 시장 불안을 잠재우겠다는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부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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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대치동 빌딩' 팔았다…7년 만에 71억 '잭팟'

배우 조정석이 7년 만에 7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다.1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조정석이 설립한 제이에스컴퍼니 소유 대치동 빌딩이 지난 4일 110억원에 매각됐다. 양도차익만 71억원이다. 조정석이 2018년 건물을 39억원에 매입한 후 2020년 2월 새로 건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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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찮다. 올해 4월부터 두 달 반 남짓 만에 2배 넘게 치솟았다.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과정에서 카지노를 중심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나타난 덕이다.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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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로앤비즈의 'Law Street' 칼럼은 기업과 개인에게 실용적인 법률 지식을 제공합니다. 전문 변호사들이 조세, 상속, 노동, 공정거래, M&A,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법률 이슈를 다루며, 주요 판결 분석도 제공합니다. 최근 지병으로 사망한 A씨(70)의 …

고요와 몰입, 조성진과 청중이 함께 만든 하나의 경험

“항상 좋은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4일 라벨 전곡 리사이틀이 끝난 뒤, 백스테이지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우연히 마주쳤을 때 건넨 말이다. 짧은 인사였지만, 오랜 시간 품고 있던 진심이었다. 최근만 돌이켜 보아도, 작년 말 빈 필하모닉과 바이에른 방송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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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지하에 숨겨진 음악의 방, 헤르만 아트홀

‘안녕하세요! 저는 아르떼 클래식 음악 파트에서 라는 칼럼을 쓰고 있는 권혜린이라고 합니다. 제가 평소에 좋아하고 관심 있게 보던 이곳을 칼럼에 담고 싶어서 대표님께 간단한 인터뷰를 요청하려고 합니다.’ 이제 겨우 넉 달밖에 되지 않은 애송이 칼럼니스트인 내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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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부터 포장마차까지… '미식천국' 홍콩에서 100끼를 먹다

'미식의 도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홍콩이다.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독특한 식문화 덕분이다. 일찌감치 항만·항공이 발달해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요충지였고, 150여년간 영국 식민 지배를 받은 영향이다. 신간 는 이처럼 다채로운 홍콩 미식의 세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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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기도하고, 사랑하고… '발리 바이브' 가득한 풀빌라 가봤더니

‘발리, 풀빌라, 리조트’. 한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기 충분한 단어들이 세 개나 붙어있다니. 목적지가 정해진 순간부터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다. 더군다나 온몸이 움츠러드는 추위가 없는 남쪽 나라로의 휴양이라니.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풀빌라’하면 으레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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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향으로 감각을 마시다

좋은 술을 마시는 순서는 대체로 정해져 있다. 먼저 눈으로 빛깔을 본다. 이어 코로 향을 가늠하고, 마지막으로 입을 댄다. 이 순서는 형식이 아니라 우리 감각의 작동 원리에 가깝다. 술은 늘 마시기 전에 먼저 읽힌다. 잔을 들기 전, 우리는 이미 술의 첫 장을 넘기고 있는 셈이다.예전에는 라벨이 전부였다. 브랜드와 산지, 빈티지 등…. 병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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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낮, 묘지의 밤…파리의 두 얼굴

5월의 어느 오후, 산뜻한 정장 차림의 노신사가 프랑스 파리 6구 생제르맹 데 프레 거리의 한 카페에 들어섰다. 생제르맹 대로가 내려다보이는 야외 좌석에 자리를 잡은 그는 직원에게 눈인사를 건넨 뒤 익숙한 듯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다. 그리고 책 한 권을 꺼내 고요히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문장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이 도시에서 오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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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빚어낸 보석…인간이 완성한 예술

고대 문명은 황금과 옥, 루비와 사파이어를 신의 은총으로 여겼다. 왕권을 상징했고, 사랑을 맹세하는 매개였다. 보석은 장엄한 시간 속에서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망과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을 품어왔다. 그 가치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졌다.시간을 넘어 반짝이는 것들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지의 지구 깊은 곳에서 격렬한 열과 압력이 빚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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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빛, 땅을 적시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어둠이 있지만 그리스도의 빛은 그보다 더 크다.”88세를 일기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성탄절을 맞아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발코니에서 전한 말이다. 전쟁과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가들에 평화와 화해를 호소하는 메시지였다. ‘가난한 자들의 성인’으로 불린 교황은 비록 우리 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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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를 닮은 붓질…유럽 천년 古城에 동양의 빛 뿌리다

세계적인 스테인드글라스 예술 거장 김인중 신부의 전시 ‘보이지 않는 색들(Couleurs de l’invisible)’이 프랑스 파리에서 남쪽으로 170㎞ 떨어진 샹보르성에서 8월 31일까지 열린다. 샹보르성은 유럽 최대의 산림 정원 안에 자리 잡고 있다. 32㎞에 이르는 담장이 둘러싼 약 50㎢ 규모의 숲에 있다.샹보르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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