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 등 구르자히말 등반 한국인 5명 사망

입력:2018-10-13 15:08
수정:2018-10-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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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장, 무산소로 14좌 오른 최초의 한국인


김창호(49·사진) 대장 등 한국인 5명, 네팔인 4명 등 최소 9명이 히말라야 등반 도중 베이스캠프에서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히말라얀타임스에 따르면 구르자히말산을 등반하던 5명의 한국인과 4명의 네팔인 등 최소 9명이 숨졌다.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탐험대 201’을 이끈 왕추 셰르파 역시 12일 밤 팀장 김창호씨를 포함한 산악인 5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히말라얀타임스는 눈폭풍에 이은 산사태가 베이스캠프를 덮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사망한 원정대의 다른 한국인은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라고 덧붙였다.

왕추 셰르파는 당일 폭설에 이어 산사태로 인해 베이스캠프가 해발 3500m 지점에 매몰됐으며, 탐험대는 고지로 향하기 위해 날씨가 잠잠해지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히말라야 자료사진

이들은 이날 아침 사고 지역으로 날아간 구조용 헬기 수색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호 원정대는 지난 9월 28일 구르자히말 원정을 떠났다.

구르자히말은 높이 7193m에 달하는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무리의 봉우리 중 하나다.


김창호 대장은 보충용 산소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8000m 이상의 14개 봉을 오른 최초의 한국인으로 알려졌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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