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지구촌 축제, 음식부터 공연·유학정보까지 '주말 나들이에 딱'

입력 2018-10-13 11:55  



10월 둘째 주말 서울 용산구가 대규모 지구촌 축제로 물든다.
용산구는 13(오늘)부터 14일까지 양일간 이태원관광특구(이태원로, 보광로) 일대에서 `제17회 이태원 지구촌 축제`를 열고 국내외 100만 관광객에게 지역 매력을 뽐낸다고 밝혔다.
이번 이태원 지구촌 축제의 슬로건은 `두드려라, 이태원(Let’s Beat, Itaewon)`으로, 지구촌이 들썩일 만큼 신나는 축제를 뜻한다.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전통과 이태원 젊은 문화를 두루 체험할 수 있다.
# `세계`와 통하다
`작은 지구촌` 용산에는 주한 외국대사관 57곳이 자리했다. 대사관저와 문화원을 포함하면 숫자는 두 배다. 구는 이들에게 축제 참여를 권했고 45개국 대사관이 여기 응했다.

참가국은 ▲아시아(미얀마,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필리핀 등) ▲남미(온두라스, 에콰도르,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등) ▲중동(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스라엘, 아프가니스탄 등) ▲오세아니아(피지, 사모아, 통가) ▲아프리카(시에라리온, 코트디부아르, 케냐, 콩고, 잠비아 등) ▲유럽(체코, 아일랜드, 러시아, 슬로바키아, 아제르바이잔 등)을 아우른다.
이들은 이태원로 일대에 부스를 설치, 각 국 문화를 소개하고 관광, 유학 정보를 제공한다. 14개국은 13일 낮 12시 관광특구 서문(아치) 메인 무대에 올라 `세계민속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한강진역부터 녹사평역까지 이어지는 `지구촌 퍼레이드`도 함께한다.
구는 공연 규모와 수준, 퍼레이드 참가여부, 축제 기여도 등을 따져 `세계문화대상` 수상 대사관 3곳을 정한다. 최대 500만원 상금과 트로피, 관광특구 홍보관 공간 등을 제공하고 구와 돈독한 관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태원로 `세계음식존`에서는 케르반, 바토스, 스페인클럽 등 지역을 대표하는 식당 45곳이 참여,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국 음식을 두루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줄 서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이다.
# `우리`를 다시보다
축제의 다른 매력은 한국 전통이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공연(13일 오후 3시), 외국인이 참여하는 과거시험 재현(14일 낮 12시), 다이나믹K의 퓨전 전통공연(14일 오후 3시)이 메인무대 앞 퍼포먼스존에서 차례로 열린다.
13일 지구촌 퍼레이드는 국방부 전통취타대와 전통의장대가 대규모 행렬을 이끈다. 북청사자놀음(국가무형문화재 제15호), 버꾸춤·농악 퍼포먼스, 안동차전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24호)도 퍼레이드 주요 볼거리다.
# `젊음`과 만나다
가을에 열리는 수많은 축제 군(群) 속에서 이태원축제는 젊은 층 지지를 많이 받는다. K-POP, 인디밴드 공연도 한 몫 하는데, 특히 개막축하콘서트(13일 오후 7시)에는 다이나믹 듀오, 신현희와 김루트 등 인기가수가 대거 출연한다.
중식이밴드, 무드살롱, 비오케이, 피싱걸스 등이 오르는 폐막콘서트(14일 오후 7시) 무대도 볼만하다. 보광로 앤틱가구거리에서는 서울거리예술존 참여 아티스트들이 이틀 내내 버스킹을 이어간다.
이태원 하면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 14일 오후 4시 30분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이태원 패션쇼`에는 관광특구 옷가게 상인들이 두루 참여, 코디 솜씨를 뽐낸다.
해밀톤호텔 앞 특설무대 `디제이 파티`(13~14일 오후 6시)와 `비보이 배틀`(14일 낮 12시)도 흥행 요소다. 특히 이태원 클럽을 거리로 옮긴 디제이 파티는 화려한 음악과 조명으로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 `휴식`과 `안전`을 취하다
구는 행사장 곳곳에 `평강식물원 나무심기 쉼터`, `리사이클 팔레트 쉼터`, 벤치를 설치, 방문객들이 쉬엄쉬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 행사장 내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6월 타운홀 미팅을 시작으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각 국 문화와 전통, 젊음이 어우러진 이태원 축제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태원 지구촌 축제 (사진=용산구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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