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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충격·분노…유치원 입학 '보이콧' 태세

학부모, 충격·분노…유치원 입학 '보이콧' 태세
입력 2018-10-13 06:10 | 수정 2018-10-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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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저희 MBC의 비리 유치원 감사 보도 이후, 해당 유치원 학부모들의 충격과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에는 항의전화가 빗발쳤고, 등원거부, 입학 보이콧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유치원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비리 적발 유치원 학부모]
    "엄청 화가 많이 났죠. 카페 채팅…뭐 장난이 아니에요. 이런 식으로 비리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을 못했죠."

    아이들에게 쓰여야 할 돈을 빼돌리는 원장들의 행태가 이 정도로 어이없고, 뻔뻔할 줄은 몰랐다는 겁니다.

    [유치원 학부모]
    "엄마들 사이에 얘기는 많았어요. 유치원을 하나 또 차렸다는 얘기를 들어서, 도대체 얼마나 많이 해먹었길래…눈감고 나랏돈 먹겠다, 그런 생각 많이 들었어요."

    특히 비리가 집중적으로 밝혀진 경기도 지역 학부모들은 대체 아이를 어느 유치원으로 보내야 되냐며 답답해했습니다.

    비리가 심각한 유치원에 대해서는 등원 거부나 내년도 입학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각 시도교육청에도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경기 지역 교육지원청 관계자]
    "'우리 유치원도 맞느냐?' 라고 물어보신 분들도 있고 처리 어떻게 하느냐고 화가 나신 분들도 있고 다양하셨어요."

    비리 명단에 오른 유치원들은 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회계 미숙 때문"이라거나 "고의성 없는 단순 착오나 실수로 적발된 경우"라는 해명 자료를 내기도 했고, 원비로 명품백과 성인용품 등을 구입했다 원장이 파면처분을 받았던 환희유치원 측은 긴급 학부모회의를 열려다 취소하기도 했습니다.

    MBC는 또 다른 유치원 비리 내용들에 대한 제보들을 토대로 후속 보도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 유치원 이름과 적발내용 등 상세정보는 MBC 뉴스 홈페이지(http://imnews.imbc.com)에 공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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