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벨기에가 루카쿠의 멀티골을 앞세워 스위스를 2-1로 제압했다.

벨기에는 13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로이 바우두인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A 2조 2차전 홈경기에서 루카쿠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벨기에는 스위스를 누르고 조 1위에 등극했다.

벨기에는 3백 카드를 꺼냈다.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알더베이럴트, 콤파니, 베르마엘렌이 3백에 섰다. 뫼니에, 틸레만스, 비첼, 카라스코가 미드필더에 자리했고, 메르텐스와 아자르가 2선에 포진했다. 원톱은 루카쿠가 출격했다.

스위스의 골문은 좀머가 지켰다. 로드리게스, 셰르, 엘베디가 3백에 섰고, 주버, 프뢸러, 자카, 자카리아, 랑이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샤키리와 세페로비치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3분, 틸레만스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10분에는 카라스코와 비첼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33분, 벨기에가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루카쿠가 강하게 시도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선방해내며 벨기에는 아쉬움을 삼켰다. 벨기에가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스위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양 팀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4분, 뫼니에의 크로스를 루카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 13분, 벨기에의 선제골이 터졌다. 뫼니에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슈팅한 공이 좀머 골키퍼의 손 맞고 스위스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랑이 머리로 떨궈 준 공을 가브라노비치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스위스가 동점을 만들어냈다.

스위스는 자카리아 대신 페르난데스를 투입하며 무승부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루카쿠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등장했다. 후반 40분,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스위스의 골망을 가르며 벨기에가 다시 앞서갔다.

남은 시간 동안 벨기에는 리드를 잘 지켜냈고, 스위스를 2-1로 제압하며 조 1위에 등극했다. 루카쿠는 멀티골로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결과]

벨기에(2) : 루카쿠(후반 13분, 후반 40분)

스위스(1) : 가브라노비치(후반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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