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 커밍아웃, 父 "보도 번복하려 몰래 변호사까지 만났다"

입력 2018. 10. 12.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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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의 부모님이 커밍아웃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는 홍석천의 가족들이 커밍아웃 당시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한 4년 동안 힘들었다"면서 어머니에 "엄마는 그때 뭐했어?"라고 물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엄마가 바로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나랑 일주일을 살았다. 내가 혹시 이상한 결정을 할까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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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천 커밍아웃 사진=‘엄마 나 왔어’ 방송 캡처

[MBN스타 김솔지 기자] 홍석천의 부모님이 커밍아웃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는 홍석천의 가족들이 커밍아웃 당시 속마음을 밝혔다.

이날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한 4년 동안 힘들었다”면서 어머니에 “엄마는 그때 뭐했어?”라고 물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엄마는 네가 그렇게 힘든 걸 몰랐다. 똑똑하고 잘나서 연예인 돼서 잘나가는 줄만 알았지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고 답했다. 홍석천은 “커밍아웃하고 엄마가 바로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나랑 일주일을 살았다. 내가 혹시 이상한 결정을 할까봐”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부담스러워서 ‘엄마 왜 안내려가?’했더니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밥밖에 없어’라고 하는데 좀 짠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어머니는 “진짜 우울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여기에 아버지는 “커밍아웃하고 공항가서 너 납치했다. 기자들이 깔려 있길래 납치해서 택시 태워서 왔다”면서 “몰래 변호사까지 만났었다. 그런데 이미 기사가 나서 안 된다더라. 본인이 말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무마시키려 노력했었다. 다시 뒤집어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내가 낳고 키웠으니까 어디 부족한 게 없는 걸 알지 않나. 믿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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