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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장승조 “육아 선배 지성에게 많이 배워, 좋은 아빠가 꿈”

신영은 기자
입력 : 
2018-10-12 07:01:02
수정 : 
2018-10-12 0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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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 배우 장승조(37)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아는 와이프’(극본 양희승, 연출 이상엽)에서 차주혁(지성 분)의 직장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윤종후를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작인 MBC ‘돈꽃’에 장부천으로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장승조는 벌써 데뷔 14년차 배우다. 장승조는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해 10년간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2014년부터 ‘신의 퀴즈 시즌4’, ‘화정’, ‘밤을 걷는 선비’, ‘내 사위의 여자’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특히 ‘아는 와이프’ 시청자들이 놀란 것은 장승조가 품절남이라는 것. 장승조는 천상지희 출신 뮤지컬 배우 린아와 부부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늑대의 유혹’에서 서울로 상경한 여고생 정한경과 정한경을 사랑하게 된 이복동생 정태성으로 만나 인연을 맺었으며 2014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 4년 만인 지난달 1일 아들을 낳았다.

장승조는 “부모가 된다는 거 정말 어려운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문을 열었다. “말로만 들었지 경험해보지 못하니까. 그런 차원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잠을 못자고요. 엄마들의 대단함을 느꼈고 와이프가 존경스러웠어요. 그리고 참 감사했던건 출산의 과정을 지켜봤거든요. 그걸 보면서 아내가 멋있었다고 해야 하나, 더욱 사랑스러웠던 것 같아요.”

장승조는 ‘아내바보’이자 ‘사랑꾼’ 그 자체였다. ‘아는 와이프’를 촬영하며 아내에게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평소에도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는 얘기를 많이 해요. 그냥 아기를 낳아보니 더 그렇더라고요. 진짜 고생 많이 하거든요. 더 감사해지는 것 같아요. 나란 사람이랑 결혼해줘서 그리고 나의 아내가 되어주고 옆에 같이 있어주는 것 만으로도. 저는 와이프의 말을 빌리자면 ‘항상 좋은 남편’이래요. 하하하. 근데 부족하죠. 많이 부족하죠. 좋은 남편이고 싶은데 좋은 남편인줄 아는 거죠. 좋은 남편이 되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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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조는 선배 지성에게 많이 묻고, 많이 배웠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선배 아빠’이자 ‘선배 부모’인 지성에게 많은 걸 보고 배웠다는 장승조다.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공감을 많이 해줘요. 지성 형에게는 제가 많이 물어봤어요. ’형은 보통 쉬는 날에 뭐하세요’ 등등. 연기적인 것도 많이 물어보고, 아이는 언제 같이 놀아주는지 개인적인 질문들, 순간순간 궁금한 것들 물어봐요. 그러면 성심성의껏 대답해주고 조언해주고 그랬죠. 그리고 지성 형과 같이 있어보면 알 수 있어요. 아이랑 이보영 형수님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많이 느꼈어요. 참 많이 배웠어요.” ‘좋은 아버지’가 되는 게 장승조의 목표다. “작은 꿈이자 큰 꿈이기도 한데 좋은 아버지가 되는게 제 목표예요. 좋은 아버지라는건 좋은 남편이기도 하고 좋은 친구, 동료, 가족, 식구이기도 하고 많은 걸 포함하는 것 같아요. 자식에게 원하는 걸 다 해준다고 해서 좋은 아버지가 아니라 멋진 사람으로 존재하는거. 그건 배우가 될 수도 있고 각자 포지션에서 잘 해나가는 모습이 좋은 아버지 아닐까요.”

장승조는 일단 주어진 육아를 열심히 한 뒤 차기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열심히 할 수 있는 작품 만나서 열심히 달려보고 싶어요. 우선은 육아를 열심히 할게요.”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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