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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또 급락…트럼프 "연준이 까불고 있다"

뉴욕 증시 또 급락…트럼프 "연준이 까불고 있다"
입력 2018-10-12 06:03 | 수정 2018-10-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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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 뉴욕증시가 어제에 이어 오늘 또다시 급락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기업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일 텐데요.

    ◀ 앵커 ▶

    중간선거를 20여 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 폭락의 책임을 중앙은행에 돌리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박영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우존스지수는 오늘도 2% 넘게 급락했습니다.

    S&P 500지수 2%, 나스닥지수도 1.2% 또 떨어졌습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타나면서 장 초반 반등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하락 반전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열려 있는데다, 3분기 기업 실적이 둔화될 거란 전망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이른바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9년 넘게 이어진 증시 상승세가 끝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증시 상승을 자신의 치적으로 강조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적 명운이 걸린 중간선거를 불과 20여 일 앞둔 상황에서, 증시 폭락을 중앙은행 탓으로 돌렸습니다.

    어제 뉴욕증시 폭락 이후 기자들에게 "연준이 미쳤다고 본다"고 말한 데 이어, 폭스방송 심야뉴스와의 인터뷰에선 "연준이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다시 폭스 아침뉴스에선 "연준이 좀 까불고 있다"고까지 조롱했고, 다시 백악관 기자들에게 "연준이 통제가 안 된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하루 사이 네 차례나 독립성이 보장된 연준을 비난한 데 대해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대통령이 연준에 정책을 지시하거나 영향력을 가하려는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MBC뉴스 박영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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