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터넷 평화상'..혐한 맞서 싸운 일본 인권단체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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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인터넷 평화상'에 일본에서 혐한 발언에 맞서 싸운 일본 시민단체와 인터넷 윤리 전도사가 각각 선정됐다.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제1회 인터넷 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실천 부문'에 일본 인권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를 선정, 실천 부문엔 오기소 켄(45·小木曾健)를 선정해 각각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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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제1회 인터넷 평화상'에 일본에서 혐한 발언에 맞서 싸운 일본 시민단체와 인터넷 윤리 전도사가 각각 선정됐다.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학교에서 '제1회 인터넷 평화상' 시상식을 열고 '실천 부문'에 일본 인권시민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를 선정, 실천 부문엔 오기소 켄(45·小木曾健)를 선정해 각각 시상했다.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는 외국인에 대한 차별과 헤이트스피치 (증오발언)를 추방하기 위해 일본 165개 인권 단체들이 모여 결성된 시민단체로 2016년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헤이트스피치 감시활동을 호소하고, 극우단체의 ‘헤이트스피치 집회와 강연회’를 저지한 점 등의 이유로 '실천 부문'에 선정됐다.
오기소 켄 씨는 일본에서 40만 명이상의 네티즌들에게 인터넷 에티켓과 사이버불링(Cyber-bullying) 예방 인터넷 윤리교육을 2000회 이상 실시하는 등 인터넷 윤리 교육, 집필, 상담 등 다양한 인터넷 평화 활동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 부문'에 선정됐다.
이날 실천부문에 선정된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의 야마다 타카오 씨는 "외국인, 여성, 장애인 등 모든 사회적 소수자들의 인간의 존엄성과 안전을 우리 사회가 책임지고 지켜야 한다"며 "이번 수상에 힘입어 일본에서 혐오표현 금지 조례를 제정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교육부문 수상자 오기소 켄 씨는 "이번 선플 평화상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는 인터넷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터넷 평화상'은 2017년 12월, 북미 정상간 ‘증오의 말폭탄’으로 한반도가 핵전쟁 위험에 노출됐을 당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식’을 계기로 선플재단이 제정했다.
인터넷 평화상 수상자는 198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틸만 러프 IPPNW의 공동대표와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키라 카와사키 iCAN 국제운영위원회 대표,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선정한다.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은 "인권 및 세계평화에 기여를 목표로 2018년 4월 세계 최초로 ‘인터넷평화상(Internet Peace Prize)'를 제정했다"고 제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민 이사장은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 시대에 우리 주위의 외국인들과 소수자들에게 가해지는 헤이트스피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응원과 배려의 선플 운동을 통해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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