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언론, "양키스, 10년 계약 스탠튼 영입 후회"

2018. 10. 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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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디비전시리즈 탈락의 원흉이 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9)에 대해 지역 언론의 비판이 계속 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스탠튼의 존재는 양키스가 매니 마차도(LA 다저스)를 위해 또 10년 계약할 가능성을 낮춘다'며 스탠튼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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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뉴욕 양키스 디비전시리즈 탈락의 원흉이 된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9)에 대해 지역 언론의 비판이 계속 되고 있다. 지난겨울 10년 계약을 남아있는 스탠튼을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양키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1승3패로 무릎 꿇었다. 스탠튼이 18타수 4안타 타율 2할2푼2리 무홈런 무타점 OPS .444로 부진했다. 특히 마지막 4차전 9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제구가 흔들리던 크레이그 킴브렐의 원바운드 공에 어이없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오프시즌 과제를 다루며 스탠튼을 언급했다. 이 매체는 '10년 계약이 남은 스탠튼을 데려온 것을 양키스는 후회하고 있을 것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처럼 장기계약 선수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팀에 정말 안 좋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지난해 12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홈런왕' 스탠튼을 영입했다. 지난 2014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 역대 최대 계약을 맺은 스탠튼은 무려 10년 2억9500만 달러 장기 고액 계약이 남은 상태였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는 부인했지만 스탠튼 영입은 지나친 과민반응이었다. 오타니 쇼헤이를 데려오지 못해 실망하자 빨리 방향을 바꿔 데릭 지터를 이용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스탠튼 영입에 앞서 일본에서 건너온 '이도류' 오타니 영입전에 나선 양키스였지만 LA 에인절스에 밀렸다. 지난해 12월9일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을 합의했고, 양키스는 바로 다음날 팀 내 레전드 출신 지터가 구단주 겸 사장으로 취임한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통해 스탠튼을 데려왔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린 스탠튼은 158경기 타율 2할6푼6리 164안타 38홈런 100타점 OPS .852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타율 2할8푼1리 168안타 59홈런 132타점 OPS 1.007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성적이다. 포스트시즌에서 한 방을 기대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최악의 스윙으로 일관했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을 망친 스탠튼은 경기 후 "실망스럽다. 우리가 원하는 곳에 가지 못했다. 이런 포스트시즌은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이기지 못해 실망스럽지만, 내년을 위한 동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결정타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 시리즈에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스탠튼만의 문제는 아니다. 야구는 9명이 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만큼 충분하지 못했다"고 감쌌다. 

뉴욕포스트는 '스탠튼의 존재는 양키스가 매니 마차도(LA 다저스)를 위해 또 10년 계약할 가능성을 낮춘다'며 스탠튼 후폭풍이 있을 것으로 봤다. 스탠튼은 2019~2020년 2600만 달러, 2021~2022년 2900만 달러, 2023~2025년 3200만 달러, 2026년 2900만 달러, 2027년 2500만 달러 장기계약이 더 남아있다. 2020년 시즌 후 옵트 아웃이 가능하다. 2028년 연봉 2500만 달러 계약은 구단이 옵션을 갖고 있으며 바이아웃 금액은 1000만 달러. 앞으로 오랜 기간 스탠튼이 양키스의 엄청난 골칫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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