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쿠션 안마기 기자가 직접 써봤더니.. [신박한 리뷰]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입력 2018. 10. 11. 14: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쿠션 인 듯, 쿠션 아닌 쿠션 안마기”

마사지를 좋아해서 각종 안마기를 구비하고 있는 편인데,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쿠션처럼 생긴 안마기를 발견했다. 시중에 ‘쿠션 안마기’라는 이름이 붙은 안마기는 많이 나와있지만, 쿠션이라기 보다는 안마기 모양에 가까웠는데, 이렇게 감쪽같이 쿠션으로 위장한 안마기는 처음이었다.

지난해 온라인 시장에 등장한 이 제품은 10만원대에서 6만원대로 가격이 ‘다운’ 돼 있었다.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에서는 이미 7~8여년 전부터 출시됐던 디자인의 제품였다. 역시 일본은 ‘디자인 강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쿠션 안마기

제품을 받아 싸봤다. 허리, 종아리, 목, 발바닥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이 가능했다. 강도도 생각보다 세서 대체로 시원했다. 개인적으로 발바닥에 사용하는게 가장 좋았는데, 퇴근 후 소파에 앉아 맥주를 한 잔 하며 TV를 시청할 때나, 식사할 때도 식탁 아래 툭 던져두고 발 마사지를 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또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 책을 읽을 때 목과 어깨 부분을 마사지 하면,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가장 좋은 점은 ‘나 안마기요’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말 쿠션처럼 생겨서 소파, 침대, 식탁 의자, 책상 의자 어디에 두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 없다. 커버를 벗겨서 빨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패턴이 가미된 커버가 한 장 더 추가 구성 되어있어 편리하다.

기존 마사지기들은 전선을 연결해 사용한다는 점이 불편했다. 최근 구매한 뱃살 타파 마사지기도, ‘최애’ 마사지기인 목·어깨 마사지기도 모두 전선을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연결선을 끌어와 사용하거나, 플러그가 있는 곳에서만 안마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30분 충전으로 1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무선제품으로 어디든 들고다니며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무게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아 TV를 시청하다 안마기를 들고 맨손 체조를 하기 적당하다. 주말에 캠핑장이나 한강 공원 등에 들고가 누워 하늘을 보며 안마기를 사용하면 비싼 호텔 스파 부럽지 않다. 업체측은 자동차에 두고 장시간 운전할 때 사용해도 좋다고 추천하고 있는데, 차가 없어 실천해보지는 못했다.

아쉬운 점은 온열 기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거다. 여성들의 ‘그 날’ 효과적이라고 광고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뜨끈뜨끈하지 않다. 또 허벅지나 엉덩이 등 살이 많은 부위는 크게 시원한 느낌은 없다.

하지만 디자인이 예쁘다는 점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집들이 선물이나, 직장 동료에게 선물하기도 무난할 듯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