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톱스타 판빙빙(37)이 탈세혐의에 대한 1400억대 세금 및 벌금을 완납한 뒤 약 4개월 여 만에 근황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 왕치산(70) 중국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른 긴장감을 더한다.
대만 매체 자유시보는 지난 2014년 8월 미국으로 도피한 중국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톱스타 판빙빙의 탈세 사건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관련돼 있다”고 온라인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원구이는 최근 미국 '헤지펀드 헤이맨 어드바이저스'의 창업자 카일 배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면서 “판빙빙과 왕치산의 성관계 영상을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왕치산이 마원에게 알리바바 주식을 넘기도록 강요했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다시 한번 궈원구이가 이를 주장하고 나선 것.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판빙빙이 왕 부주석으로부터 앞으로 ‘이전의 일’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는 위협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궈원구이는 “판빙빙이 왕치산을 도우면서 대출 1건당 20%의 수수료를 챙겼다”며 “그녀의 직업은 배우가 아니라 바로 이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원구이는 돌연 은퇴를 선언한 알리바바 마원 회장을 언급하며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수개월 전 그를 불러 알리바바 주식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중국 공산당이 우량자산인 알리바바의 모든 것을 가져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궈원구이는 부동산 회사인 ‘베이징 정취안 홀딩스’ 회장으로 2014년 8월 여러 범죄 혐의를 받자 미국으로 도피했다. 지난해 4월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다. 그는 뉴욕에 거주하며 각종 인터뷰, SNS, 유튜브 영상 등으로 중국 지도부의 치부를 연달아 폭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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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판빙빙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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