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과거 4중 추돌 사고를 당한 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박현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현빈은 지난 2016년 4월 겪었던 4중 추돌 사고를 떠올렸다. 그는 “앞 차를 피하다가 서 있는 큰 화물차와 가까워졌다. 제가 차 안에서 ‘사고다!’라고 소리를 쳤던 것 같다. 저만 기억한다. 동승자들은 아무도 기억을 못 한다”며 “다치고 피를 흘리고 부딪치고 차 안으로 뭐가 밀고 들어오고 이런 것들을 저는 다 보고 있었으니까 사고 후에 저만 무서웠다. 기억 못 하는 친구들은 별로 안 무섭다고 하는데 저는 엄청 무서웠다.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며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가족을 다시 못 볼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고 걷지 못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도 있었다. 아픈 것은 괜찮은데 공포감이 컸다. 치료 후에도 오래 갔다. 정신적으로 아주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시 “다리를 잃었다고 생각했다. 구급차에 실려 갔는데 제가 계속 물어 본 것 같다. 오래 걸려도 되니 나중에라도 다시 걷게 해주세요라고. 너무 간절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고 이후 그는 밤에 승용차를 몰고 다니지 않고 주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했다. 박현빈의 아버지는 늦은 시간 스케줄이 끝난 박현빈을 위해 역으로 마중을 나간다고 전했다.
박현빈은 ‘곤드레만드레’ ‘빠라빠빠’ ‘샤방샤방’ 등 다수의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있는 트로트 가수다.
김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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