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배경, 대한제국 숨결 오롯이…정동길 따라 역사·문화를 즐겨요

이명희 기자

11일부터 ‘정동문화축제’

리브하이 등 개막 축하공연, 주변 9개 박물관 스탬프 투어…선착순 500명에 텀블러 제공

일간지 화백 등 작품 전시…아트마켓 열고 맥주 시음도

지난해 10월19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제19회 정동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개막 공연을 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해 10월19일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열린 제19회 정동문화축제에서 시민들이 개막 공연을 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서울 중구 정동길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 정동문화축제가 11~13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경향신문이 주최하는 정동문화축제는 경향신문~프란치스코교육회관~이화여고~서울시립미술관~덕수궁으로 이어지는 정동길에서 열리며, 올해로 20회를 맞았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공간 배경이 됐던 정동은 대한제국 시절 외교·교육·문화 중심지였고, 지금도 덕수궁, 주한 외국 대사관, 미술관이 공존하는 역사문화벨트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정동의 휴’이다. 축제 기간 동안 정동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공연, 전시, 체험,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11일 낮 12시 개그맨 박영진씨의 사회로 정동로터리 분수대 옆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리브하이’, ‘드림위드앙상블’ 등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이 오른다. 12일에는 ‘유사랑’, ‘그룹동네’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폐막일인 13일에는 발달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트위캔슈가슈가밴드’의 공연과 정동문화축제 기념 원음방송 특집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정동 일대 9개 박물관을 둘러보는 프로그램 ‘정동 박물관 어디까지 가봤니?’ 스탬프 투어가 올해 새롭게 마련됐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텀블러를 제공한다. 경교장, 경찰박물관, 구세군역사박물관, 국토발전전시관, 농업박물관, 돈의문박물관마을, 돈의문전시관, 서울역사박물관, 이화박물관 중 5곳 이상에서 스탬프를 모아 정동로터리 옆 운영본부로 오면 된다.

가을과 정동길에 어울리는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특별한 행사도 준비됐다. 13일 오전 신문로 ‘커피스트’에서 커피전문가 조윤정 작가와 ‘쉼, 커피이야기’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전 신청한 30명에게는 커피를 무료로 준다. 영국 유학 시절 커피에 빠진 조 작가는 커피전문가로, <커피>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현재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에서 커피전문가 과정을 운영한다.

경향신문, 한겨레, 국민일보 화백들과 시사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12∼13일 화백들이 직접 시민의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행사도 열린다. 50여개 작은 공방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이 열려 독특한 디자인의 소품을 만날 수 있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원 앞에서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무료 맥주 시음 이벤트가 열린다. 페이스페인팅·팔찌만들기·풍선마임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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