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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1/10 값 '차이슨' 직구 껑충…안전 인증은?

'다이슨' 1/10 값 '차이슨' 직구 껑충…안전 인증은?
입력 2018-10-09 20:36 | 수정 2018-10-0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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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륙의 실수'라는 말이 있죠.

    중국산 제품 중에 가격이 싼데 성능까지 좋을 경우에, 이런 수식어가 붙어서 입소문을 타고 여러 유통망을 통해 국내로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중에는 제대로 된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끼어 있는데, 가격 대비 성능은 좋다지만 정작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이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중국산 가전제품의 열풍을 이끄는 대표 주자는 '차이슨'입니다.

    영국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다이슨'에 '차이나'를 합성한 말로, 다이슨 제품과 흡사하게 만들어진 중국산 가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차이슨 제품의 경쟁력은 가성비.

    다이슨의 무선청소기는 100만 원 정도 하지만, 비슷하게 생긴 차이슨 제품은 10만 원대에 살 수 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 집계 결과, 차이슨 무선청소기의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작년 1분기보다 60배 늘었고 올 3분기와 비교하면 165배나 증가했습니다.

    [구건회/인터넷쇼핑몰 해외팀]
    "샤오미 제품군이 판매 비중이 제일 높았고, 차이슨 제품군이 수십 배의 판매성장을 보였습니다."

    두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하는 영상들이 소비자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기도 합니다.

    [장원제/유튜버]
    "가격 대비 성능비로는 차이슨이 확실히 좀 더 우위에 있었지만 제가 써보니까 (차이슨은) 모터가 과열돼도 꺼지지 않는다는 점이나…"

    그런데 이렇게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가전제품 중 상당수는 국내사용에 필요한 안전 인증을 거치지 않고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샤오미의 경우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단속에 적발돼 판매 중지된 업체만 131곳으로, 이 가운데 69곳이 형사고발 조치됐고 올해 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차이슨 제품도 벌써 7건 판매중지에 2건은 형사 고발됐습니다.

    [최인호/국회 산업위원회 의원]
    "실제로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이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죠. 단속을 대폭 강화해서…"

    심지어 전파연구원의 안전성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정식수입이 금지된 샤오미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인터넷에선 여전히 팔리고 있기도 합니다.

    안전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부가 부여한 KC 마크나 안전인증 번호를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합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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