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흑자 자축과 짙은 그림자

2018. 10.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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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흑자올림픽 달성을 자축했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IOC총회 최종 보고를 통해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지출 효율화를 통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어 성공적인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 현재까지 최소 5500만 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재정 부분에서 애초 2억6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깨뜨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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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모습.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흑자올림픽 달성을 자축했다. 그러나 연간 수십억 원의 유지관리비용이 필요한 각 경기장은 아직 활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이희범 대회 조직위원장은 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제133차 IOC총회 최종 보고를 통해 “IOC와 정부의 지원, 적극적인 기부, 후원사 유치, 지출 효율화를 통해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얻어 성공적인 경제올림픽을 실현했다. 현재까지 최소 5500만 달러(약 619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히며 “재정 부분에서 애초 2억6600만 달러(약 3000억원)의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깨뜨렸다”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흑자로 달성한 잉여금으로 기념 재단을 설립할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정부와 개최지 강원도, 조직위는 설립될 재단의 사업 내용을 협의 중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평창조직위원회가 모든 면에서 대단히 성공적인 올림픽을 개최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IOC는 이런 위대한 업적을 인정하고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IOC 몫의 잉여금을 평창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직위원회의 흑자 달성 이면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는 경기장 관리 비용이 있다. 최대 규모 실내 경기장인 스피드스케이팅장과 환경단체의 반대 속 건설된 정선스키장의 사후활용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정선스키장 산림 복원 비용에만 약 1000억원이 소요 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는 IOC에 “12개 경기장 모두를 스포츠 이벤트 용도로 사용할 것이며 중앙정부와 강원도가 관리, 운영비용 부담 비율을 조율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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